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이의 이갈이가 나았습니다.
작성자장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2 조회수3,59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큰아이가 잠잘때 이를 간다는 것을 안 것은 초등4학년쯤이고 벌써 육년 이상 지났습니다.

일곱살쯤 되어 새 이가 나며 이를 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치과에 가서 뽑았지만 나 어릴 때를 생각하면서 집에서 그냥 뽑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치아 끝이 심하게 마모가 되어있어

손으로 이를 잡을수 있는 길이가 안되어 뽑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도 잠잘때 이를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섯살때부터 형제끼리 부모와 다른 방에서 잠을 잤거든요.

그러니까 인터넷등을 뒤져본 결과론 우리 큰 아이는 아마 어려서부터 잠잘때 이를 간것 같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나자 참 막막하고 아이가 불쌍해지고,,,

해결방법은 떠오르지 않고  속상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마우스피스란  것을 구입해서 잠잘때 이에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잠을 자려면 그것도 좀 신경쓰이고 부끄럽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갈지 않는것 같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사춘기가 되며

새벽녘에 이를 가는 소리가 날카롭게 큰소리로 심하게 들려왔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습니다.

아이는 이를 교정하느라 치열교정기를 착용하고 있어 마우스피스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치열교정이나 끝나고 마우스피를 사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은 치열교정을 협조해주지 않아서 계속 치과정기방문을 하지 않고 있었구요,,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지 않는 저는 마지막으로 묵주9일기도를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아마도 무언가에 격려를 받은 것 같은데 그건 잊어버렸네요~~

묵주9일기도를 하며 희생을 한가지 함께 바쳤습니다.

제가 제일 좋하하는 것, 바로 커피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커피마시기를 빼먹지 않았었습니다만

아들을 위해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희생하며 기도하고 꼭 들어주시라고 간절히 기도해야했습니다.

묵주 구일기도를 오십사일 내내 똑같은 정성으로 바치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날은 졸면서 바쳤고, 어떤 날은 책자 없이 바쳤고,

어떤 날을 밤 열두시가 지나 바치기도 했습니다.

열두시가 지나 기도를 바치고 나면 새로 시작해야하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자애로우신 성모님을 믿고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이 믿는 마음은 성모님이 주신 것 같습니다. 평소의 의심많은 저를 생각하면...


그리고 지금 기도가 끝날 즈음부터 지금까지 우리 큰 아들은 이를 갈지 않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턱이 아프다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증세가 없습니다.

아이가 이를 갈지 않게 되자 엄마의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이도 이가 점점 갈려져서 외관으로도 흉해지는 일이 없겠지요.

단 오십사일 기도했고 이를 가는 병증(?)이 고쳐졌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는 이를 갈지 않을 겁니다. 믿습니다.

정말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묵주 구일기도로 청하면  기도를 들어주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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