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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폴로의 성장 (18,24~18,28)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3 조회수866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성격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자기만의 개성, 자아를 이루는 근간,

한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고유한 특성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격에 대하여 오해하는 것이 많습니다.

 

 

우선 우리는 흔히 자기 성격은 자기가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기 성격을 잘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왜냐하면 어떤 부모 밑에서 양육되었는가,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하였는가에 따라 현재의 내가 달라지고,

나를 인식하는 태도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오해는 성격은 바뀐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격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발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성격이 바뀐다고 생각하는가?

성격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성격이란 나무에 잎이 나고,

꽃과 열매를 맺어 가는 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자기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말은 나무가 뿌리째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말합니다.

한 식물이 꽃을 활짝 피우려면

우선 자신이 뿌리를 두고 있는 토양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 말은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아실현입니다.

우리는 성격을 바꾸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성격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아폴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이고, 달변가에다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 대왕이 만든 도시로서

학문적인 명성이 대단한 곳입니다.

즉, 아폴로가 학자적 자질을 갖춘 사람인데다가

신학적인 소양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란 것인데,

이 아폴로가 프리스킬라와 아퀼라를 비롯한 교회 형제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뿌리가 건강한 사람이 자기 꽃이 만개하도록 도움 주는 사람들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사람을 보고 운이 좋다, 운이 없다고 하는데,

아폴로는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그의 운은 그가 가진 열정이 불러온 것이기에

그저 우연히 주어진 것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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