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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정을 달라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4 조회수723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열정을 달라고(요한 20,1-2.11-18)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일곱 마귀가 들렸던 여인으로 성서에 나옵니다. 예수님께로부터 치유를 받고, 예수님을 도와드리며 지내셨고, 예수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십자가 밑에서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같이 슬퍼하였고, 시신을 무덤에 모셨을 때 이른 새벽에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발라 드리려고 달려갔던 여인입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누가 예수님의 시신을 꺼내갔다고 얘기했고, 베드로 사도와 요한 사도가 달려와서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돌아간 다음에도 마리아는 주님의 무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찾아내지 못한 예수님의 시신을 찾는 동안에 마리아 막달레나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으로 불타올라 누가 치워버렸다고 생각한 그리스도를 애타게 끊임없이, 끊임없이 찾았습니다. 찾고 있는 동안 그녀의 애타는 소망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소망은 더욱 강렬해져서 마침내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거룩한 열망은 그 성취가 지체될 때 더욱 커집니다. 열망이 지체되어 시든다면 그것은 참된 열망이 아니었다는 표시다.’ 라고 그레고리오 성인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의 은혜를 받고 끝까지 예수님을 도와드리고, 십자가위에서 무참히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 밑에서 함께 하셨고, 안식일 다음날 무덤에 가서 향유를 발라 드리려고 했던 노력들, 또 시신이 없어지니까 무덤 밖에서 눈물을 흘리고 애달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면서 나타납니다. 그때 비로써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알아보고 라뿌니!”하고 다가가면서 알게 됩니다.

 

우리도 오늘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을 맞이해서 하느님께 대한 열망, 사랑, 인내심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한번 시작하면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기우제를 가장 잘 지내는 추장이 있습니다. 그 추장은 어떻게 그렇게 기우제를 잘 지내느냐 하면 몇 달이고 비가 내릴 때 까지 기우제를 지냅니다. 그러면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예수님께 절을 하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신자들에게 강복을 주겠다.’ 하면 줄기차게 하는 것입니다. 한번 한다고 하느님께 말씀드렸으면 줄기차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암 환우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정말 잘 오셨습니다. 오늘 여러분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성녀께서 만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들이 손수 여러분들의 손에 담아서 모시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마리아 막달레나가 라뿌니!” 하고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제가 암에 걸려서 늦게나마 주님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저를 만나주시고 제 아픈 곳, 제 세포 하나하나 제 혈액 한 방울, 한 방울을 당신의 그 거룩한 성체로 어루만져주시고 치유시켜주시기를 청합니다.’ 하고 부탁드린다면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지난 3월에 급성백혈병 환우가 40도의 고열이 내리지 않자 병자성사를 청해서 열이 조금씩 내렸고 4주 동안 항암치료를 했는데 암세포가 전부 죽지 않아서, 다시 항암치료를 처음부터 해야 된다고 의사가 말했다고 합니다. 부활성야 미사 때 주님께서 저희 본당에 많은 축복을 내려주겠다. 고통 받는 이들을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셔서 우리 신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모셔오려고 말하니까 그분은 항암치료를 받아 힘들어서 30분 이상 앉아있을 수 없다고, 못 오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주님께서 은총주신다고 하셨으니까 한번 와보시라고, 저도 함께 기도하겠다고 해서 오셨는데 앞에 앉으시라고 하니까 유아실에 앉아계시겠다고 해서 앞에 앉으셨다가 힘들면 유아실로 가셔도 된다고 했는데 2시간 30분되는 미사를 끝까지 다 바치셨습니다. 미사 후 안수해드리고 월요일에 암세포 검사를 해보니 암세포가 모두 다 없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희망을 갖고 주님께 항구하게 매달리십시오. 그 분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우도 암세포가 깨끗하게 치유가 되었다고 하신 분도 계시고, 이천에서 오셨던 분도 굉장히 호전되고 있다고 하셨고, 그 주위에 계신 분들도 찬양치유 미사 때 와서 기도를 바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한번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여러분들 병이 나을 때까지 예수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리고, 묵주를 손에 들고 성모님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나 좀 살려달라고 간절히 청하다 보면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했던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다가가셔서, 여러분들 마음 안에 이미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도 하느님이 지금까지 나에게 베풀어주셨던 여러 가지 많은 은혜들에 대해서,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던지, 무덤에 묻히셨던지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하는 항구한 은총과 절망적일 때조차도 끝까지 희망을 갖고 열정적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그런 마음, 열정을 달라고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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