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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교만을 썩게 하리라!"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7 조회수1,045 추천수8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가해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독서묵상


<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복음: 마태오 13,31-35






 그리스도의 성면


 키예프 화파 작


     < "교만을 썩게 하리라!" >

        

IBM 설립자 톰 왓슨(Tom Watson)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지금의 우리 틀리면 안 되는 문화를 가슴 아프게 꼬집고 있습니다.

한 번은 젊은 부사장이 매우 자신있어하며 신제품 개발을 하였다고 투자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톰 왓슨은 미심적어 다시 한 번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사장은 당시로는 엄청난 금액을 투하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냈습니다.

부사장은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하러 사장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 때 톰 왓슨 사장이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아니, 지금 무슨 소린가? 내가 자네를 교육하는데 무려 1000만 달러를 들였는데 그만두겠다니 말이 되는가? 자네는 우리 회사의 누구보다 귀한 인재가 되었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말할 것도 없이 그 부사장은 연이은 새로운 히트상품을 개발해 냄으로써 IBM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유학을 나가 말을 배우면서 느낀 것인데 저를 포함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틀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학교에서 꼭 맞는 답만을 써야만 하는 정형화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10년 이상 영어를 배워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 말을 하려고 하면 두려움에 떱니다. 문법에 틀리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1년이면 유창하게 말을 잘 합니다. 물론 문법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형편없습니다. 그러나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면 다만 부러울 뿐입니다. 우리는 머릿속에 완전한 문법에 맞는 문장을 구상해야만 말이 나오는데 그러다 보면 말을 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치고 마는 것입니다.

   

유태인들이나 하버드 대학과 같은 데서는 토론하는 교육을 즐긴다고 합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에는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말하면 목숨까지 걸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지금 정답이라고 하는 것들에 ?’라는 의문사를 던지며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주장해 보아야합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상징적인 행위를 시킵니다. 허리에 매는 띠를 사오라고 해서 그것을 차고 다니게 합니다. 그러다가 그것을 습기가 많은 강 옆에 감추어 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다시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가 보았더니 띠가 다 썩어서 부서져버렸습니다. 하느님은 이렇게 당신 옆구리에 붙어있지 않는 교만한 인간들을 그렇게 썩혀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은 포도나무이니 당신께 붙어있어야만 말라서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교만은 아담과 하와 때부터 인간 안에 들어와서 하느님께 불순종하는 인간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은 그렇게 죄를 지어도 절대 그들을 완전히 버려두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 옷을 지워 입히시듯 그렇게 썩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도 완전히 저버리시는 일은 없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그들의 교만을 썩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 교만으로 당신을 떠나 사는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느끼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문화는 틀리면 매우 창피해 해야 하는 분위기이기에 겉보기에는 항상 옳은 삶만 사는 것처럼 경직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유산을 달라는 둘째 아들에게 유산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그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 이유는 그가 그 돈을 흥청망청 쓰고 죄를 짓고 고통 받을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실수를 하게 유도한 것입니다. 너무 지나치지만 않다면 이렇게 실수도 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안 좋은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다시는 그런 죄에 빠지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천 번 넘어져 봐야 걷는 것을 배우는데, 넘어지지 않는 것만을 교육한다면야 어떻게 무서워서 걸을 수 있겠습니까? 걷는 법보다 잘 넘어지는 법, 넘어졌다 일어서는 법을 먼저 가르쳐야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9000번도 넘게 샷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나는 300번도 넘게 져봤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었을 때 나는 26번이나 경기 종료 몇 초 전 마지막 슛을 미스 해봤습니다. 나는 계속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습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입니다.

중요한 건 날마다 절망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다음날이면 돌아 와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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