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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7 조회수1,091 추천수6 반대(1)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일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erchant
searching for fine pearls.
When he finds a pearl of great price,
he goes and sells all that he has and buys it.
(Mt.13,45-46)
 
 
제1독서 1열왕 3,5-6ㄱ.7-12
제2독서 로마 8,28-30
복음 마태 13,44-52
 

인터넷에서 우연히 읽게 된 ‘단지 15분’이라는 서양 연극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젊은이가 어느 날,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갔더니만 글쎄 시한부 인생이라는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불과 ‘단지 15분’이었지요. 얼마나 어이없겠습니까?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지요.

이런 상태에서 한 통의 전보를 받습니다. 글쎄 억만장자였던 삼촌이 방금 돌아가셨는데 그 재산을 젊은이에게 모두 넘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또 하나의 전보를 받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이 올해 최우수 논문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었지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전보가 날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 온 결혼 승낙 전보였습니다.

모두 좋은 일이고,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이 과연 15분밖에 남지 않은 이 젊은이에게 의미가 있을까요? 연극은 그 모든 것이 젊은이에게 어떤 위안도 주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15분이 지나고 숨을 거두게 되지요.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어떤 것에 있을까요? 우리들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물과 명예, 높은 지위 등이 과연 인생의 진정한 의미일까요? 지금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게 15분밖에 남지 않았을 때에도 소중한 것인지를 판단해 보십시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 비로소 깨닫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 그리고 좋은 진주를 찾은 사람. 모두가 자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서 보물과 진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요. 왜냐하면 자신에게 있어서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밭에 묻힌 보물과 진주는 바로 주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세상 안에 그 소중한 말씀이 숨겨 있기 때문에, 주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소중한 보물과 진주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알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주님을 통해 소중한 보물과 진주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그 보물과 진주를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지요.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세상 것에 있지 않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주님의 말씀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의 길에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소중한 보물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지 15분’밖에 남지 않았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매겨보시길 바랍니다.

벗이 너에게 화를 내거든 너에게 크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라, 그러면 그들의 마음은 풀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다시 너를 사랑 하게 될 것이다(장파울).

 

잠을 충분히 잡시다.

다음은 신문기사의 내용입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OECD조사 대상 18개국 가운데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2일(현지시각) OECD 통계를 활용해 “한국인은 하루 평균 7시간 49분만 잔다”며 “이는 18개 조사 국가 중 꼴찌”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평균 8시간 50분의 프랑스로 조사됐으며 8시간 38분의 미국이 2위, 8시간 34분의 스페인이 3위였다.

수면시간이 7시간대인 국가에는 일본과 한국만 속했으며, 일본은 7시간 50분으로 우리나라보다 수면시간이 1분 더 길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FT는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이 적은 이유로 긴 근무시간을 꼽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하지만, 노동생산성은 OECD 전체 평균의 66%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제가 비정상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많이 자야 5시간이거든요. 워낙 능력도 또 재주도 없는 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잠을 줄여나갔는데, 효율성을 따져보니 그렇게 높은 것이 아님을 요즘에 많이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음 역시도 잠을 줄여나가는 과정 안에서 생기는 것이었지요.

오랫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더라도 딴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을 통해 어떤 효율도 낼 수 없겠지요. 그런데 무조건 오랫동안만 앉아 있고, 오랫동안만 행동하면 효율도 자동적으로 따라올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았음을 솔직히 인정하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여유 있는 삶 안에 있음을 요즘에서야 깨닫습니다. 맑은 정신과 깨끗한 마음은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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