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녀 마르타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9 조회수895 추천수6 반대(0)

이번 꾸르실료 체험을 함께하면서 봉사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봉사를 하기위해서 10번을 만납니다. 체험 봉사를 하면서 비용도 지불합니다. 34일 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그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했습니다.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섬기고,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봉사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체험을 통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쁨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쁨은 이와는 다를 것입니다. ‘성공, 출세, 재산, 권력, 명예, 좋은 집, 여행, 좋은 차, 맛있는 음식과 같은 것일 것입니다. 저도 하루 배식 당번을 하였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국을 퍼드리고, 식사 후에는 그릇을 치우고, 커피를 드렸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것들이 주는 기쁨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봉사하는 것이 기쁨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추상명사입니다. 무게를 잴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돈을 주고 살 수도 없습니다. 그 사랑은 표시가 될 때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글로 담으면 우리는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군에 있을 때, 많은 위문편지를 받았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저를 아껴주는 분들의 정성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군 생활의 지루함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 하면 우리는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되지, 굳이 말을 해야 됩니까?’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우리가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입니다. 우리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찬란한 문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낼 수 있습니다. 교구청에 새로 온 강아지가 있습니다. 예쁘다는 말을 하면 말 못하는 강아지도 꼬리를 흔들며 좋아합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드러날 때, 비로소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짐을 들고 가는 이웃의 짐을 함께 들어드리는 모습, 지친 이웃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손길, 내가 지닌 능력, 재물, 시간을 나누는 모습에서 우리는 사랑이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4일 동안 함께 하셨던 봉사자들은 진정한 마르타였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들 기쁨이었고, 함께 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 사랑은 정말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묘약인 것 같습니다.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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