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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깊은 사랑으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31 조회수90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더 깊은 사랑으로(요한 11,19-2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성녀 마르타 기념일입니다. 우리는 마르타 성녀에 대한 내용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방문했을 때 마르타는 열심히 예수님 시중을 들었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리아는 향유옥합을 깨서 예수님의 발에 부어드리기도 했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말을 듣고서 급히 달려가서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부활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예수님은 마리아를 데려오라 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셨는데 달려가서 맞이한 사람은 마르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다음부분에 이어진 내용은 마리아는 예수님을 뵙고 슬피 웁니다.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하며 마리아가 슬피 울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함께 우는 것을 보고 예수님도 마음이 북받치고 산란해지셨다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로의 무덤에 가셔서 돌을 치워라.” 하시니 마르타는 예수님, 안됩니다.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마리아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마르타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방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

 

여러분들은 마르타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마리아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는 제 스스로 볼 때 마르타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님! 말씀만 하십시오. 제가 병자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제가 강의하러 가겠습니다. 명령만 내리십시오. 제가 출동하겠습니다.’ 제 모습은 그런 모습이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물론 매일같이 한 시간 이상 성체 앞에 머물려고 노력은 하지만, 예수님께 정겹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한마디 알아들으면 알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오늘 독서인 요한1서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르타나 마리아나 하느님을, 예수님을 사랑했고, 사랑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내 모습을 바라보고 내 안에 좀 더 활동적으로,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그분 발치에 앉아서 그분과 정겹게 대화도 나누고 친밀한 말씀도 나누고, 나로 인해서 주님이 눈물을 흘리기도, 기뻐하시기도 하는 깊은 사랑까지 우리도 나아갈 수 있기를 청해야 되지 않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럴 수는 없고 매번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사랑으로 우리도 점점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나는 어떤 식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도 더 열정적으로 더 깊은 사랑으로 주님께 나갈 수 있는 은혜를 이 미사 중에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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