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알퐁소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1 조회수1,122 추천수7 반대(0)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 이었기에 바랄 수는 없어도 영원을 태우리.’ 이 노래는 노사연의 만남입니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수녀원 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주님께서 이끌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녀원 미사를 하시던 신부님께서 외국엘 가게 되셨고, 신부님은 제가 23년 전에 처음 보좌신부로 모시던 주임신부님이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8월 한 달 미사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의 할머님의 기일입니다. 박 안나 할머니를 위한 기일 미사를 이렇게 수녀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저도 감사합니다. 할머니께서도 천국에서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를 3가지 차원의 만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부자청년과 예수님의 만남입니다. 부자청년은 꿈도 있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기에는 가진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를 수 없었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독신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온전히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독신으로 사는 것이 자랑일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유다와 예수님의 만남입니다. 유다는 늘 예수님 곁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판단과 자신의 기준에 따라서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삶이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았을 때,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유다처럼 사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있습니다. 본당 공동체는 많은 아픔과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만남입니다. 늘 예수님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곧 후회하였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한 베드로에게 사랑을 주셨습니다. 믿음을 주셨습니다.

 

오늘 예레미야 예언자도 그와 같은 이야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듣고, 하느님께 돌아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레미야 예언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레미야 예언자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알려주시는 말씀을 듣지 않으면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만일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면 그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를 알았을 것이고, 영원한 삶에로 초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8월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상 속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겠습니다. 나와 만나는 가족과 이웃들의 소리를 귀여겨들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잘 듣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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