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이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6,11-16.24
복음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12
연중 제17주간 토요일(2014년 8월 2일) 불편한 진실
헤로데는 예수님 안에서 세례자 요한을 보았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 예언자의 열정으로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간단한 인물이 아닙니다. 불같은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가까이 가길 사람들은 두려워 했습니다. 산들바람같이 속삭이는 말이 아니라 잠자는 양심을 깨우는 천둥같은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예언자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그들을 증오하고 박해하다가 그들이 죽고 나면 비로소 기념비를 세워주었습니다. 더는 무서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귀는 본능적으로 감미로운 말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몸에 좋은 약이 쓴 것처럼 듣기 싫은 말은 우리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우리 삶을 다시금 진지하게 보도록 합니다. ‘불편한 진실’을 올바로 듣고 판단하는 감각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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