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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상주의자 바오로 (21,37~22,21)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4 조회수823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바오로 사도가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에게 곤욕을 치룹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굴복하거나 포기했을 텐데,

바오로 사도는 아주 의연하고 굳건하게 버팁니다.


바오로 사도는 어떤 사람이기에

그런 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가졌던 것일까?

바오로 사도는 이상주의자였습니다.

 

이상주의자 그러면 많은 분들이

현실감이 없는 사람이라느니 몽상가라느니 하면서 비웃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만 꾸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현실주의자란

두 발을 땅에 딛고 매일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이상주의자가 철없는 사람들의 삶이라면

현실주의자야말로 똑똑한 어른스런 사람들의 삶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즉, 현실주의자들은 세상 물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고,

이상주의자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천둥벌거숭이들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주의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그 한계가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삶이 획일적이고, 단순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지극히 이기적이어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절름발이 인생을 산다는 것입니다.

 

옛 현인들은 이상주의자로 사는 것이 진정한 현실주의적인 삶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더 높은 이상과 소명을 가져야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 평생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매일의 생활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찾는 이상주의자가

진정한 이상주의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드 몽테뉴는

위대한 인간들은 목적을 가지고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목적. 목표는 사람들에게 방향감각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활동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흩어진 조각과 같았던 삶을 하나로 통합하고,

인생을 위대한 걸작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자기 인생의 목적을 찾았고,

그로 인하여 자신의 인생에서 더 위대한 결실을 맺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래서 주위의 현실주의자들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았던 것이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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