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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총 안에 머물기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5 조회수92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은총 안에 머물기를(마태 14,22-36)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거짓 예언자 하난야와 예레미야 예언자가 대결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냔야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두 해 안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멍에를 모든 민족들의 목에서 벗겨 이와 같이 부수겠다.’”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될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 예언자는 내가 이 모든 민족들의 목에 쇠 멍에를 씌우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길 것이다. 나는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넘겨주었다.” 하는 하느님의 다른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거짓 예언자가 하는 말은 달콤하고 사람들에게 거짓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짓예언자를 따랐고 엘리야 예언자도 바알 숭배자 400명과 싸우기도 하고 우리는 이런 모습들을 구약성경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고독하고 때로는 외롭고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이 분명하고 하느님이 함께 하시기에 그 말씀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물질적으로 보면 굉장히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큰 전쟁 등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결코 평화로운 모습은 아닙니다. 세계1차대전, 2차대전 전쟁이 일어날 때보다도 지금은 더 많은 살육이 매일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1년에 6천여만명 정도가 낙태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미소한 자들, 말도 못하는 자들, 도망갈 곳도 없는 자들,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도 없는 자들이 무참하게 죽어가고 있는 이것이 현실이고 사실인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 부모들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의술이 발달되고 과학이 발달할수록 생명을 존중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가슴 아프고 진노하실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경배하지 않습니다. 새벽에 와서 기도하고 미사 드리는 여러분들을 세속적인 사람들이 볼 때는 미친 사람들입니다. 광신도들입니다. 지금은 하느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주일도 우리 인간을 위해서 주일이 만들어진 것이다. 주일은 편하게 쉬면된다.’ 그런 생각들이 지배적입니다. 주일미사도 안 나오고 기도하지 않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들입니다.

 

70년대만 해도 누가 이혼했다하면 뉴스거리였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고, 동성연애를 하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들, 그런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스타라고 존경받고 사랑받습니다. 얼마나 가치관이 혼돈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거짓 예언자들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만 명을 배불리 먹이신 다음,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십니다. 제자들이, 수많은 군중들이 많은 빵을 기적적으로 먹었으니 얼마나 열광했겠습니까? 제자들도 흥분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보내고, 군중들을 다 돌려보내십니다. 그리고 혼자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십니다. 주님이신 그분께서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이신 그분이 기도하시면서 하느님 뜻을 다시 찾는 것입니다. 주님이신 분이 그렇게 기도하셨는데 우리는 얼마나 더 기도해야 되겠는가! 기도에 대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힘이 없고 하느님 안에 머물지 못합니다.

 

기도하고 나서 제자들이 역경에 처했을 때, 맞바람과 싸우고 있을 때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십니다. 제자들은 유령이다.”하며 소리 지릅니다. 금방 그렇게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서도 그분의 현존, 그분의 능력을 금방 잊어버리는 제자들의 모습에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라. 나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다.”라는 말은 평범한 말씀이 아닙니다. 구약의 모세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제가 가서 누구라고 전해야합니까?”하자 하느님께서 나다. 있는 자다. 바로 나다.” 이 말씀은 내가 그 하느님이다.” 뜻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엎드려 고백합니다.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물위를 걷다가 두려움에 물에 빠집니다. 우리도 열심히 기도생활하고 열성에 바쳐서 매일미사도 열심히 나오다가 어느 때 삐거덕거리면 쉬기도 하고 그러다 내가 잘못살고 있구나!’ 하고 제 자리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기도하고 아기를 갖게 되었는데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한다며 기뻐하지 않고 하느님께 감사드리지도 않았습니다. 기도해서 아기를 가졌으면 하느님께 찬미 드리고 감사드려야 되는데, 직장이 중요합니까? 생명이 중요합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도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따진다면 누구 못지않게 축복을 받았는데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주님 제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며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너 이놈!’ 이러지 않으시고 손을 내미시어 건져주시면서 의심을 버려!’ 친절하게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그런 분이십니다.

 

수많은 병자들을 사람들이 예수님께 데려오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주십사 청하고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분의 사랑을 깨달으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미사성제가 그래서 중요한 것이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첫 번째 계명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소용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웃들을, 가족들을 사랑하고 하느님께 매달려 있을 때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우리는 하느님을 참되게 섬기고 그분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총 안에 머물기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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