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떤 일도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건강의
경우 작은 증세들이 나타나고,
건물은
금이 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사회적
모든 문제들도 작은 조짐들이 먼저 나타난다고 합니다.
노자는
도덕경 63장에서
어떤
큰일이든 반드시 조그만 것에서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한비자
역시 천길 높은 둑도 개미나 땅강아지가 파놓은 구멍으로 인하여 무너지고,
으리으리한
집도 작은 불씨 하나로 불타 버린다고 하였습니다.
작은
일들, 작은 조짐들을 업수이 여기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것만 보려고 하는 바람에 문제점을 못 찾고,
결국에는
아주 작은 일로 인하여 낭패를 당합니다.
그래서
호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되,
소걸음으로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늘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살려고 노력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무지막지한 믿음을 실천하려 한 분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들에도 눈이 밝았던 분이십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누구도 엄두내지 못할 일을 성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