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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8월 8일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8 조회수76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8월 8일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도미니코 성인은 1170년 스페인 북부 지방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성덕을 쌓는 데 몰두하던 그는

사제가 되어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적인 설교로

 사람들을 회개의 길로 이끌었다.

도미니코 사제는 1206년 설교와

 종교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도미니코 수도회를 세우고

 청빈한 삶과 설교로 복음의

진리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강조하였다.

1221년에 선종한 그를 1234년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말쓰의초대

나훔 예언자는 유다와

니네베에 내리는 하느님의 뜻을 전한다.

하느님께서는 분노에 더디시나

벌하지 않으신 채 내버려

두시지는 않는다(제1독서).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르려면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이르신다.

 

◎제1독서◎

< 불행하여라, 피의 성읍!>
▥ 나훔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3; 3,1-3.6-7

1 보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 평화를 알리는 이의 발이 산을 넘어온다.

유다야, 축일을 지내고 서원을 지켜라.

불한당이 다시는 너를 넘나들지 못할 것이다.

 그는 완전히 망하였다.


3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고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들을 망쳐 버렸지만,

정녕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예처럼

야곱의 영예를 되돌려 주시리라.


3,1 불행하여라, 피의 성읍!

온통 거짓뿐이고 노획물로 가득한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다.

 

 2 채찍 소리,

요란하게 굴러 가는 바퀴 소리,

 달려오는 말,

 튀어 오르는 병거,

 

3 돌격하는 기병,

 번뜩이는 칼,

번쩍이는 창,

수없이 살해된 자들,

시체 더미,

끝이 없는 주검.

사람들이 주검에 걸려

비틀거린다.


6 나는 너에게

오물을 던지고 너를 욕보이며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라.

 

7 너를 보는 자마다

너에게서 달아나며,

“니네베가 망하였다!

누가 그를 가엾이 여기겠느냐?”

하고 말하리니,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해 줄

 자들을 찾으랴?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신명 32,35ㄷㄹ과 36ㄷㄹ.39ㄱㄴㄷㄹ.41(◎ 39ㄷ)
◎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 그들에게 멸망의 날이 다가오고,

 재난이 삽시간에 닥친다.

주님은 당신 백성의 권리를 감싸 주시며,

당신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 이제 너희는 보아라! 나다.

내가 바로 그다.

나 말고는 하느님이 없다.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나는 치기도 하고 고치기도 한다.

◎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 번뜩이는 칼을 갈아 날을 세우고,

 내 손으로 재판을 주관할 때,

적대자들에게 복수하고,

 원수들에게 되갚으리라.

◎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복음환호송

마태 5,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4-28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성인들의 초상은 뛰어난

 화가들에게 매우 좋은 소재였습니다.

그들의 손에서 성인들의 모습을 담은

 많은 걸작이 탄생하였고,

 그 작품들에서 사람들은 인생과

신앙생활의 고비를 넘게 하는 위로와

 통찰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도미니코회 수도자이자 화가였던

 프라 안젤리코가 그린 수도회의 창시자

도미니코 성인의 초상화가 그렇습니다.

 그림에 나타난 겸손하고 청순한

도미니코 성인을 바라보면 혼란스러운

생각과 들끓던 마음이 어느새 부드럽게

가라앉고 다시 밝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의 도미니코회

산 마르코 성당에 있는 이 그림은 ‘모욕당하시는

 그리스도’의 한 부분이며, 화가가 함께 사는

 수도회 형제들의 묵상을 돕고자 그린 작품입니다.

 주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는 성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가 평생 보여 준 투신과 가난과

겸손의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도미니코 성인이

 평생 소명으로 삼은 것은 삶으로

‘복음의 진리’를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오직 주님의 진리만이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삶의 길을

비추어 준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은 당시에 창궐하던

 이단에게서 신자들을 보호하고자

주로 교육과 설교를 담당하는

 도미니코 수도회를 세웠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말보다는

 삶으로 증언하는 진리,

가난하고 진리에 목마른 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만이 오류에 빠진 자들을 위한

 치유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제가 되고자 학업에 전념한

젊은 시절 스페인에 지독한

기근이 들자 주저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자신의

책을 팔면서 이렇게 반문하였습니다.

“살아 있는 형제들이 굶어 죽어 가는데

죽은 양피지로 만든 교과서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도미니코 성인을 기리는 오늘,

우리는 진리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주님의 사람들이

 이 시대의 교회에 더 많아지기를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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