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거룩한 휴식!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약효가 전혀 없는 거짓 약을 진짜 약으로 가장하여 환자에게 복용토록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고 합니다

이 효과는 현대사회에서 병의 치유뿐만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긍정효과’라고 불리며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라는 것이 있는데,의사의 부정적인 말이 환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대감을 갖게 하여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이나 해를 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제대로 된 약을 처방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하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기도 합니다.

 부두교를 믿고 있는 원주민들 중 일부는 부두교의 주술사로부터 저주를 받으면 몇일을 시름시름 앓다가

 끝내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의학적 이유 없이 믿음만으로 죽음에까지 이른 것이지요.

 영국의 심리학자인 ‘어벙커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는데,

실제로는 맑은 공기를 주입시킨 후에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공기에 독소가 함유되었다고 거짓말을 한후 독소를

마신 여성의 비디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실험 대상자중 절반 이상이 그 여성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일체유심조)

그래서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라는 것이 다루기 쉬운 걸까요?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정신력이라는 것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에 ‘자기 암시’나 ‘자기 최면’으로도 많은 것을 이룰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내 외적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에서는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이기 때문에 원천인 하느님께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때 생기가 솟구치며 모든 것이 완전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기도와 체험을 통해 얻는 에너지는 여타의 플라시보 효과와는 비교 될수 없으며 그 어떤 노시보 효과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줍니다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삶의 체험은 내 삶 한가운데서 불가능함을 가능하게 바꿀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해줍니다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면 타인에게도 ‘프라시보 효과를 주며 긍정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안에 머물지 않으면 원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기에 생기를 잃어가고

 결국에는 죽음의 상태에 이르러 삶 자체가 ’노시보 효과‘가 되어 타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잠시 멈추고 내 삶을 돌아봅시다.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도 있는지...

그리고 혹시 부정적인 삶을 살고 있으시다면 쓸모 없는 고민하지 마시고 에너지의 원천인 '하느님 안에' 머무르기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나머지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께 맡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