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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의인(義人)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9 조회수717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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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9.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하바1,12-2,4 마태17,14ㄴ-20


                                                                                                                 

믿음의 의인(義人)



기도와 믿음은 함께 갑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더불어 주님과의 관계도 깊어져 좋은 믿음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기도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믿음입니다. 

모든 문제는 우리 안에 있고 모든 답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께 집중하여 답을 찾아내는 것이 기도와 믿음입니다. 


이런 면에서 복음의 간질병에 걸린 아이의 아버지와 독서의 하바쿡 예언자는 믿음의 모범입니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복음의 아버지의 기도가 참으로 간절합니다. 

이 또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기도 없이는 믿음도 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치는 자비송보다 더 좋은 기도도 없습니다. 

우리보다 우리의 곤궁을 잘 아시는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로다.“

주님의 탄식은 그대로 오늘 날 세대에도 해당됩니다. 

믿음이 없으면 삶 역시 저절로 비뚤어져 왜곡되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마귀는 나갔고 바로 그 시간에 아이는 나았습니다. 

아이 아버지의 믿음에 구마이적으로 응답하신 주님이십니다.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리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제자들과 주님의 문답 내용이 참 은혜롭습니다. 

그대로 오늘의 우리를 향한 말씀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약한 믿음에 있습니다. 

믿음 약함에서 파생되는 온갖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약한 믿음에 좌절할 것은 없습니다. 

애당초 타고난 믿음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함께 가는 믿음입니다. 

믿음의 원천이신 주님과의 대화가 기도입니다. 


하바쿡 예언자가 '기도의 사람'의 모범입니다.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응답하시는지 보리라.“


깨어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겠다는 하바쿡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기도가 간절하고 절실할 때 주님은 당신의 적절한 때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새삼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임을 깨닫습니다. 


이어 계속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뻔뻔스러워 교만한 자들의 정신은 바르지 않습니다. 

겸손히 기도하는 사람들의 정신이 바릅니다. 


바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들의 정신이 그러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성실함으로 삽니다. 

부화뇌동, 경거망동하지 않고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깨어 주님만 바라보고 기다리며 삽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의 부족하고 약한 믿음을 도와 주시어 우리 모두 '믿음의 의인'이 되어 살게 하십니다.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니, 당신 이름 아는 이들이 당신을 신뢰하나이다."(시편9,1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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