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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8월 9일 [(녹)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9 조회수56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8월 9일

 

[(녹)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하바쿡 예언자는 의인을 괴롭히는 악인이

심판받지 않고 있다며 주님께 하소연한다.

주님께서는 심판의 날이 오리라고 대답하시며

 악인은 뻔뻔하고 정신이 바르지 않으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고 말씀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고치지 못한

간질병에 걸린 아이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하지 못할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 이르신다.

 

◎제1독서

<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 하바쿡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2 ― 2,4

12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까?

주님, 당신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다.


13 당신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악을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잘못을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시면서,

 어찌하여 배신자들을

 바라보고만 계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이를

집어삼켜도 잠자코 계십니까?


14 당신께서는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만드시고,

우두머리 없이 기어 다니는

 것처럼 만드셨습니다.

 

15 그는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그물로 끌어 올리며 좽이로

모으고 나서는,

기뻐 날뛰며

 

16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좽이에다

 분향을 합니다.

그것들 덕분에 그의 몫이

기름지고 음식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17 이렇게 그가 줄곧

그물을 비워 대고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됩니까?


2,1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


2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

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하게 써라.”

 

 3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4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10-11.12-13(◎ 11ㄱ)
◎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나이다.
○ 주님은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심판하시려 어좌를 든든히 하셨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고,

겨레들을 올바로 다스리시네.

◎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나이다.



○ 주님은 억눌린 이에게 피신처,

 환난 때에 피난처가 되어 주시네.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니,

당신 이름 아는 이들이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나이다.



○ 너희는 시온에 앉아 계신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업적 백성들에게 전하여라.

피 갚음하시는 분이 그들을 기억해 주시고,

가련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잊지 않으신다.

◎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나이다.

 

◎복음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 믿음이 있으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4ㄴ-20
그때에

 

14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15 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16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18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19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1942년 8월 9일 나치스 강제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숨진 십자가의 데레사 베네딕타,

곧 에디트 슈타인을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성인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이 시성 결정은 매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가 가르멜 수녀원에

들어가기 전 이미 뛰어난

철학자였다는 점과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의 강제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독일계

 유다인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시성 이듬해 성녀를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며,

그녀의 삶과 죽음이 오늘 이 시대의

중요한 징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녀는 철학자로서 진리를

타협 없이 추구한 사람이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추구만이 유일한 기도

’였던 그녀는 각고의 노력으로

‘인격적인 하느님’만이 참된

진리이시라는 것을 깨달았고,

 진리를 찾는 사람은 결국

 하느님을 찾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책

『유한한 존재와 영원한 존재』

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도달할 수 없는

 사람은 하느님도 찾지 못하고,

영원한 삶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하느님을 찾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도달할 수 없고,

그의 가슴속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영원한 삶의 근원에도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또한 유다인이자

 가르멜회의 수녀로서

 ‘유다인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고통과 악을 죽음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받아 안았습니다.

 유다인의 대속죄일(욤키푸르)이

 그녀가 태어난 날이라는 사실은

하느님의 섭리인 듯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그녀의 마지막 시기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일치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데,

 세상의 악과 고통이 진리와

 사랑을 이길 수 없다는 데

살아 있는 징표가 되었습니다.
성녀의 순교일인 오늘,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위대함이며,

진리는 삶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하느님 안에서만 그 모두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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