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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아계신 주님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09 조회수87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살아계신 주님을(마태16,13-2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낮에 운동하고 성전으로 올라가서 예수님께 “주님 저 운동하고 왔습니다. 오늘 미사 중에는 특별히 중국에서 지진으로 죽어간 수많은 영혼들과 그 가족들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전쟁으로 천명이 넘는 생명이 죽임을 당하였는데 하루빨리 그 곳이 평화롭게 되길 청하면서 주님께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또 군대에서 장병들이 알게 모르게 고통을 당하고 있고, 그런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부모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걱정스러울지 생각하며, 그런 모든 일들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기를 이 미사 중에 봉헌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감실 안에 성체로 계신 예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이십니다.” 라고 응답합니다. 오늘 아침 한 시간 동안이나 복음 묵상을 해도 무엇을 얘기할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 오늘 강론 때 무엇을 얘기해야 되나요?” 했더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지내면서 가끔 복음을 떠올렸는데 어느 순간 퍼뜩 “아! 살아계신 주님이시다.” 라는 것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러고 배드민턴을 하면서도 “예수님 제가 오늘 기쁘게 땀을 흘리겠습니다.” 라 하며 열심히 땀을 흘렸고, 와서도 “예수님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서 살아계신 예수님으로 대해드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예수님께 예수님 오늘 하루도 저를 축복해주시고, 우리 신자들에게도 축복 내려주시고, 저 위에 자동차 주차 할 수 있게 해 주신 사장님도 축복 내려주시고, 또 생명의 축복을 바라는 이들,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우리나라의 평화통일과 성교회를 위해서, 모든 성직자들의 성화를 위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사제의 손을 통해서 강복하신다고 했으니 믿고 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여러분도 미사 올 때 그냥 오시지 말고 지향을 갖고 오면 주님께서 굉장히 기뻐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나설 때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봉헌한다고 하면서 미사에 오십시오. 그렇게 매일 하다보면 하느님께서 내 안에 살아계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베드로 사도도 이렇게 신앙 고백을 했지만 예수님의 고난의 순간엔 도망도 가고 배반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성령강림을 체험하고 예수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아갔습니다. 저도 살아계신 예수님이라고 믿고 그분이 나의 앞길을 밝혀 주신다고 믿고 늘 기도하면서 한걸음씩 가고 있습니다. 본당에서 하는 일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면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이 어떠한지 여쭤보면서 그 분의 계획에 따라 응답 받는 대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 신앙입니다.

 

 

여러분도 살아계신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열심히 기도해도 기도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누가 오래도록 아이를 갖기를 원했는데 안 주시니 섭섭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그렇게 됐을 때 네가 하느님이고 내가 네 종이 되는 것이라고, 너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뜻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저에게 겸손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저는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그날이 언젠지 모르지만 이뤄주시리라고 믿고 항구하게 끝까지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그 당시에는 모르지만 주님의 뜻이 점점 더 명확해집니다. 주님께 지혜를 청하고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는 것이 신앙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에 본당에 있을 때에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늘 기도 안에서 하느님 뜻을 여쭈면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나간 그 시간이 저에게는 주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너무나도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 예레미야서에서 우리는 이런 말씀을 듣습니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우리들의 가슴에 주님의 법을 넣어주고 그 마음에 주님의 법을 새겨 주신다면 그리고 그것을 삶 중에서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우리도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더 고대하고, 또 항구하게 깨어서 기도하는 그런 신앙인이 되게 해 달라고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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