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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말씀 묵상 - 사랑하면 나타나는 현상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3 조회수1,401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가해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 >


독서:  에제 9,1-7; 10,18-22







마니피캇의 성모


보티첼리(Botticelli, Sandro) 작, (1485),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 사랑하면 나타나는 현상 >

     

  

여자가 사랑하면 예뻐진다고 합니다.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예뻐지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서 예뻐지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숨길 수 없는 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호르몬이 분비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사랑하면 따라한다.

사랑하면 닮아갑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행동도 상대의 것을 따라 하게 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되면 그분이 사신 것처럼 살고 싶어 질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가난하고 박해받고 멸시받았으며 가진 것을 우리를 위해 다 내어주셨습니다.

2. 입꼬리가 올라간다.

기쁘다는 말입니다. 사랑을 하면 의무도 생기고 부담도 늘어나지만, 그 사랑 때문에 오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과 같은 호르몬들도 많이 분비됩니다. 그 행복감이 의무감보다 크기 때문에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닮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면 삶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행복한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입니다.

3. 입술에 침을 바른다.

입이 바짝바짝 타고 심장박동과 혈압이 상승합니다. 그래서 입술에 침을 바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행복감뿐만 아니라 스테레스를 주는 호르몬도 분비됩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목 마르다.” 하시며 더욱 갈증을 느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다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받아들이면 입에는 달지만 뱃속으로 들어가면 아프게 하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결국 사랑이 들어오면 내 안에서 연탄에 불을 붙이이듯이 나를 뜨겁게 태워 소진시켜버립니다.

4. 사랑은 감기를 막아준다.

사랑하면 아미뇨글로빈이 많이 생성되는데 그것이 면역력을 강하게 하여 몸도 건강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마더 테레사 효과란 남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타액에 존재하는 면역성분이 50%이상 증가한 실험 때문에 나온 용어입니다. 이는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삶의 의미를 주어 활기찬 삶으로 이끌어줍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죄라는 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5. 사랑을 하면 살도 빠진다.

사랑하면 에너지는 많이 쓰는 반면 먹는 것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사랑으로 채워지니 호르몬들이 자극하여 배가 부른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이 세상의 것들에 대한 욕구가 사라집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모든 권력과 쾌락, 부귀영화를 쓰레기처럼 여겼습니다. 밭에 묻힌 보물을 위해 모든 제물을 다 버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이 세상 것들의 애착으로부터 자유롭게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당신이 이스라엘을 왜 쳐서 망하게 하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로 성전에서부터 타락하여 온 나라 사람들이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섯 천사를 저마다 파멸의 무기를 들고 나오도록 한 다음, 한 천사를 보내어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이마에 타우(T)’ 표시를 해 주고, 그 표를 받지 못한 나머지들은 성전에서부터 시작하여 온 예루살렘을 다니며 처 죽이라고 하십니다.

타우(T)는 히브리어의 마지막 단어이고 알파요 오메가(처음이자 끝)인 그리스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교부들는 그 형태가 십자가와 같다고 하여 십자표시, 혹은 세례 때나 견진 때 성령으로 상징되는 기름을 이마에 십자모양으로 바르는 것과 연관시켰습니다. 이 인호를 받은 이들은 죽음을 면할 수 있게 되는데, 그 표가 과월절 때 하느님의 어린양의 피로 하느님 백성들의 집 문설주에 발랐던 것과 연관이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나온 피와 물로써 새로 태어나 이마에 표를 받은 이들로써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섬기는 이들인 것입니다. 그분을 따르는 이들은 보이지 않는 타우 표시뿐만 아니라 사랑의 증상까지 지니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표는 성령의 인장을 의미하는데, 그 인장으로 표를 받는다는 것이 곧 성령을 받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곧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호르몬이 우리 몸 안에서 반응을 일으켜 감출 수 없는 표를 드러내듯이, 사랑의 성령 또한 우리 안에 들어오면 그런 사랑의 표징들을 드러냅니다. 사랑은 어차피 하나이기 때문에 사랑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성령을 입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과연 이마에 표를 한 사람처럼 숨길 수 없는 표를 지니고 살아가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마에서가 아니라 삶 자체어서 감출 수 없는 표가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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