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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억지로 "사랑과 용서"를 감당하려 하지 말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3 조회수993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억지로 "사랑과 용서'를 감당하려 하지 말자!

 

더듬거리다가 하느님을 찾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

우리들은 신비함에 젖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믿고 사랑했던 친구가  어느 순간에

이질적이고 뜻을 같이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당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신앙인이라는 이유로

포용과 사랑으로 감싸 안으려 하지만 그 뜻을 이루기에는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고 융합의 접점을 찾지 못할 때에,

 

우리들은 심히 괴로운 심경으로

대화의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이럴 때에

과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속시원하게 풀이해주시는

글을 오늘의 복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 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일러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마태18,15-17)

 

오늘의 묵상 : 순리에 따르는 삶!

 

무슨 일이든지

억지로 하려고 하면 결국 파국에 떨어지고 맙니다.

 

우리들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잠을 자려고 기를 다 써보지만 잠은 오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몸도 우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병들고 싶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구에 따라 살다보면 걸리지 말아야 할 병들이

우리 몸을 괴롭히고 있으며 그 때에 가서야 술과 담배를 끊어야 했고

과식을 삼가해야해야하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오한 것이 만남인데

이 만남도 하느님의 뜻이 서려 있을 때에야 이루어 진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오천명이나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셨지만,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은

고작 12명 밖에 없었다는 것을 보면

만남의 결실을 맺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이 세상의 삶을 단 한번 밖에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즐거움을 안겨주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

억지로 만남을 유지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만나서 불편함을 느끼고 이질감을 갖게 된다면

오늘 복음서와 같이 불편한 관계를 갖는 것보다는 이방인 대하듯

또는 세리를 대하듯 관계를 맺지 않아야 함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회로 맞이하여

새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움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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