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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順命에 대한 깨달음] 후에 내가 [성호경을 할 때 하는 묵상] 방법
작성자문성인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4 조회수73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가 쓴 '방법'이란 표현이 스스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여하튼...

1. "성부와" 찍을 때... 마음 속으로 '순명과'하며 묵상 :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께 수태고지 하였을 때 "제가 남자를 모르는데 어찌 잉태를 할 수 있겠습니까" 하였으나 곧, "주님의 뜻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날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성부 하느님께 인간적 고뇌에 찬 기도를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실 수만 있다면 제게서 이 잔을 치워주십시요. 하오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간절히 기도 하셨으나 "제가 이 잔을 받겠나이다." 하셨으니,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철저히 하느님의 뜻을 삶의 중심으로 구하셨던 것입니다.

2. "성자와"... 마음 속으로 '십자가의 길로' 하며 묵상 : 예수 그리스도께서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 하셨으며, 사도 성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肉體)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아아, 이것이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지금껏 내려오지 못하시는 까닭이었습니다. 바로 나 때문에, 내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3. "성령의 이름으로" 하기 전에 마음 속으로 '이끄시는' 하면서 찍고 묵상 : 사도 바오로께서 가르치신 바,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사실 누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나 되는 듯이 생각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저마다 자기 행동을 살펴보십시요. 그러면 자기 자신에게는 자랑거리라 하여도 남에게는 자랑거리가 못 될 것입니다. 누구나 저마다 자기 짐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요. 하느님은 우롱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뿌린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4. "아멘" 후 묵상 : '주여, 당신께 저를 내어드리오며, 당신께 의지하나이다.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 순명에 대한 내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주어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뜻이 아니라 '내 삶에서 하느님의 뜻을 구하는' 의미로 깨달은 것입니다.

# 사실 매일 아침 눈뜨고 드리는 기도에서 이를 다 묵상하지는 못합니다. 시간이 촉박하고 여유가 없는 때가 대부분이기에, 마음 속으로 짧게 되뇌이는 부분만 하고, 출퇴근 길의 지하철이나 차 안에서 간간이 묵상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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