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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복의 땅, 대한민국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5 조회수702 추천수1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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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15 금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요한 묵11,19ㄱ;12,1-6ㄱㄷ.10ㄱㄴㄷ 1코린15,20-27ㄱ 루카1,39-56
 
                                                                                                                     
축복의 땅,  대한민국
 
 
2014년8월15일은 참 각별합니다.
저는 어제 산티야고순례를 앞두고 
마지막 걷기 훈련을 끝내고 두분 일행과 함께 남산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마침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국땅을 밟는 날이기에 마음의 기쁨 가득했습니다.

정말 축복받은 땅 대한민국입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총이 넘친다는 바오로의 말씀을 실감합니다. 
그대로 우리 땅을 두고 하는 말씀입니다. 

새삼 함석헌 옹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 가 생각납니다. 
정말 고난의 역사, 은총과 죄로 점철된 역사입니다. 
하느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나라입니다.

오늘 광복절은 성모승천대축일이고  대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십니다.
'한 사람'의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가 깨닫습니다. 

'명량'영화의 이순신 장군 역시 구원의 표징입니다. 
이번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구원의 표징입니다. 
희망과 기쁨의 표징입니다. 
이 땅에 주신 하느님의 참 좋은 사랑의 선물입니다.

-친애하는 벗들이여!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되어서, 
또 무엇보다 한국의 국민들과 그 풍요로운 역사와 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 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희망은 얼마나 위대한 선물입니까!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이 목표들을, 
한국 국민만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세계를 위해, 결코 좌절하지 말고 추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교황님이 한국 땅을 밟은 후 첫 말씀입니다 . 

성모승천대축일에 광복을 선물하신 하느님은 교황님의 방문을 선물하셨습니다. 
모두가 성모 마리아 어머님 안에 수렴됨을 봅니다. 

성모님은 구원의 표징이자 하느님 승리의 표징입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상징하는 바, 
하느님 승리의 표지이신 성모님이십니다.

바로 성모님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결정적 하느님의 승리는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이런 하느님의 승리, 그리스도의 승리를 내다보신 오늘 복음의 성모님 찬미가입니다. 
마치 고난의 땅, 한반도가 성모님과 하나되어 부르는 찬미 같습니다. 

정말 오늘의 우리 땅에 잘 맞는 성모님의 노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승리를 노래하는 찬미가 운명을 바꿉니다. 복된 운명으로!

성모님의 승천이 바로 이의 생생한 증거입니다. 
믿는 이들의 영원한 기쁨과 희망, 구원의 표지가 성모승천입니다. 

오늘 대축일 미사 중 아름다운 감사송 일부입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님은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남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하느님은 성모님 대축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이 땅에 보내주시니 우리에겐 더욱 큰 희망과 위안이 됩니다. 

나라가 큰 어른을 모시고 있으니 참으로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사실 온 세계가 부러움의 시선으로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하느님은 이 거룩한 대축일 미사를 통해 이 땅에 한량없는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한반도 땅이 성모님의 입을 빌어 바치는 다음 고백입니다.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으니,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루카1,49.48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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