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5 조회수57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오늘 전례는 성모님께서 주님에게서

 입으신 영광을 장엄하게 표현합니다.

천상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우리 모두 마음에 하늘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껏 간구합시다.

 

말씀의초대

 

요한 묵시록은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난 뒤

하늘에 큰 표징이 드러난 것을 전해 준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의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이다.

또 다른 표징으로 하늘에 나타난 것은

크고 붉은 용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에게서 되살아나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다고 고백한다.

죽음이 아담 한 사람을 통해 온 것처럼

 부활도 그리스도 한 사람을 통해 왔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이다(제2독서).

성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성모님을 찬양하고,

성모님께서는 주님을 찬송하신다.

 

◎제1독서

<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44),10.11.12.16(◎ 10ㄷㄹ)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당신 사랑을 받는 여인들 가운데,

제왕의 딸들이 있고,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제2독서◎

<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20-27ㄱ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성모 마리아 하늘로 오르시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네.
◎ 알렐루야.

 

◎복음◎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성모 승천 대축일이 우리 민족에게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바로 이날 우리 민족이 일제의 강압에서

벗어나는 해방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 교회는 어두운 식민지 시대 동안

성모님께서 끊임없이 우리 민족을 돌보셨으며

마침내 해방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유달리 강한 성모님에 대한

신심과 공경은 이러한 민족적 차원의

체험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광복의 기쁨을 성모 승천 대축일에

맞은 것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로서 이해하고 간직한 것은

우리 교회의 매우 귀중한 자산입니다.

교회가 시대의 모순과 사람들의 고통을 만날 때

그것을 회피하거나 세상의 힘과 논리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신앙을

실천하게 하는 영적인 원천을 이러한

체험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보호와 전구를 믿으며

주님의 길에 충실한 가운데 고난을 이겨

내리라는 희망을 갖는 교회는,

참으로 민족을 위한 빛과 소금이 됩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우리 민족에 대한

 한국 교회의 소명을 기억하게

하는 날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명은 또한 성모님의

 영광을 통하여 온 인류가 가지는

구원에 대한 보편적인 희망과

 깊이 결속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젊은 여인의 성모님께서는

 ‘성모의 노래’를 통해 세상의 권세가

주님 앞에서 패배하리라는 것을

힘차게 노래하십니다.

또한 제1독서에서는,

거대한 악의 세력이 호시탐탐

노린다 하더라도 여인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세상을 궁극적 구원으로

이끄시리라는 것을 봅니다.
오늘 독서를 통하여 지금 여기에서

 인간화와 인간 구원을 위해

민족의 아픔에 구체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보편 교회의 구원 소명에 참여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시대와 민족을 위한 교회의

사명을 깊이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