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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8월 16일 [(녹)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6 조회수46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8월 16일

 

[(녹)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을 실천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주님께서는 각 개인이 정의와 관련하여

걸어온 길에 따라 그를 심판하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다가오는 어린이들을

기꺼이 맞으시며 그들을 축복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은 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 나는 저마다 걸어온 길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겠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8,1-10ㄱ.13ㄴ.30-32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너희는 어찌하여

 이스라엘 땅에서,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자식들의 이가 시다.’

는 속담을 말해 대느냐?


3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가 다시는 이 속담을

이스라엘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다.

 

4 보아라,

모든 목숨은 나의 것이다.

아버지의 목숨도 자식의

목숨도 나의 것이다.

 죄지은 자만 죽는다.


5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6 곧 산 위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집안의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않고

달거리하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며,

강도 짓을 하지 않고

굶주린 이에게

 빵을 주며,

헐벗은 이에게

옷을 입혀 주고,

 

 8 변리를 받으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며,

이자를 받지 않고

불의에서 손을 떼며,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한 판결을 내리면서,

 

 9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진실하게 지키면,

그는 의로운 사람이니

반드시 살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0 이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남의 피를 흘리게 하면,

 

13 아들이

살 것 같으냐?

그는 살지 못한다.

 이 모든 역겨운 짓을

 저질렀으니,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가 죽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30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아,

나는 저마다

걸어온 길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회개하여라.

너희의 모든

 죄악에서 돌아서라.

그렇게 하여

죄가 너희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여라.


31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으려 하느냐?

 

 32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12-13.14-15.18-19(◎ 12ㄱ)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당신은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한국 교회의 124위 순교자들이

복자의 반열에 오르는 경사로운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몸소 이 땅에서

 집전하시는 시복식은 우리 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 잊히지 않을 모습으로 남을 것입니다.

시복 미사에 참여하고자 전국에서 수많은 교우들이

 새벽부터 모여들어 번거로운 입장 절차도 감수하며

여러 시간을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이렇게 많은 이가 땀과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다는 감격 때문만이 아닙니다.

시복식은 인간적 영광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기고 그분들의 순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복식의 기쁨과 감격 속에서도

국가적 지원과 온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거창하게 준비한 시복식이 ‘일회적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사실 시복식의 의미와 가치는 이후에

 그리스도인들이 보이는 신앙생활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시복식에 함께하는

열정 이상의 노력으로 순교자들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입으로는 순교자들을 공경하고 칭송하지만

그분들의 삶에 무관심하기 십상입니다.

순교자들은 오늘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살아 있는 상징’입니다.
프랑스의 위대한 현대 철학자 폴 리쾨르는

“상징은 사유를 불러일으킨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남겼습니다.

이 말에 비추어 보면,

순교자들은 우리에게 도전하고,

 우리를 깊이 고뇌하게 합니다.

그분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따라서 시복식은 순교자들을 화려하게

 ‘박제’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분들과의

생생한 만남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시대의 고민을 안고 순교자들과 만나

그분들의 삶을 모범으로 삼고,

때로는 사회의 부조리와 ‘싸워 이기고자’

하는 것이 진정한 순교자 현양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한국 교회에 주신 크나큰 은총의

시복식을 맞아 이러한

생각이 가슴속 깊이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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