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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정 마리아의 모후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2 조회수663 추천수7 반대(0)

이번 교황님의 방한 중에 일부 개신교에서 반대 집회를 하였습니다. 어떤 교회는 목사님께서 교황님 방한 한달 전부터 가톨릭과 교황에 대해서 비난하는 설교를 하셨다고 합니다. 명동에서 있었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중에도 일부 개신교 분들이 피켓을 들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말과 표징을 보고 믿으십시오.’

 

방한 중에 하셨던 교황님의 말씀은 사랑, 겸손, 용서, 평화 그리고 화해였습니다. 그분은 겸손함을 보여주셨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 억울하고 아픈 이들의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세월호의 실종자 가족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주셨고, 유족 중의 한 분에게 세례를 주셨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평화는 정의의 결과여야 한다고 하셨고, 용서는 모든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분에게서 사랑을 보았고, 그분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본당에 있을 때, 나눔의 우산, 사랑의 우산을 기증해 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고 성당에 왔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우산을 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눔의 우산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본당에서 준비한 사랑의 우산을 쓰면서 비를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외로움의 비를, 슬픔의 비를, 고통의 비를 맞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우산을, 작은 봉사의 우산을, 희생의 우산을 나누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3일은 서품 23년이 되는 날입니다. 모임이 있어서 주일까지 묵상 글은 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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