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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절한 마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2 조회수735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간절한 마음(마태 22,1-1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자녀들이 어렸을 때 심하게 말을 안 듣는다든지, 남의 물건에 손을 댄다든지 하면 부모가 이놈 그냥두면 큰일 나겠구나.’ 하고 회초리를 준비해서 종아리를 칩니다. 자녀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해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아파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회초리를 듭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품을 떠나고 우상숭배를 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을 때, 하느님께서는 이방민족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끌려가게 허락하시고, 예루살렘 성전이 다 허물어지는 아픔을 겪으면서 까지도 그런 것들을 허용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잘못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뉘우칠 때, 예언자를 보내주셔서 너희는 해방될 것이다. 돌아가서 거룩하게 살도록 노력하여라.” 하면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십니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주겠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라고 말씀을 해주시면서 그들에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새로운 영을 넣어주겠다고 약속을 해주십니다.

 

빌라도 총독은 예수님에게서 어떤 죄목도 찾아내지 못해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다.’고 손까지 씻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질 것입니다.’ 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 말씀처럼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이스라엘백성들은 뿔뿔이 흩어져 2천년 가까이 나라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의 맏배, 선택받은 백성들인데 그 백성들이 이방민족들에게 고통을 당하고 종살이하고 죽임을 당하고 배척당하는 것을 보았을 때 하느님이 얼마나 애달프시겠는가?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마음, 새로운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법에 매여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살아가고 있습니다. 2천년이 지난 지금도 팔레스티나 민족들과 싸우고 죽이고 타협하지 않고 두 배, 세 배, 열 배로 갚아버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들의 혼인잔치를 베푼 임금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잔치준비를 차려놓고 사람들을 부르지만 초대받은 이들은 오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밭으로 가고 어떤 이는 장사하러 가고 또 나머지 사람들은 심지어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임금은 진노해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고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사람들을 잔치에 들어오게 하시려고 무진 애를 쓰는 임금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진노하여서 군대를 보내고 살인자들을 없애고 고을을 불살라 버립니다. 자기 자식이 잘못되면 때려서까지 고쳐주려는 부모의 사랑, 매질하면서 까지도 잔치에 참여시키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잔치에 초대받아 나왔습니다.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마음이 되어서, 거룩한 잔치의 의미를 모르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우리 신자들과 냉담교우들, 하느님을 모르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주님은 그들도 불러들여서 그들이 이곳에 와서 함께 생명의 잔치, 생명의 빵을 나누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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