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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에 살아있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3 조회수63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음에 살아있게(마태 22,34-40)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유배지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재건하고 살면서 우리는 적어도 다시는 조상들처럼 어리석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다.”하고 율법을 강화했습니다. 안식일 법, 율법을 강화해서 하느님의 계명에 어긋나는 일은 범하지 않고 철저히 지키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강조하다 보니 문자와 규범의 외적인 신앙생활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만나시고 그들도 사랑받는 존재다. 수많은 병자들을 만나면서, (병자라는 그 자체로서 그 당시의 사람들은 그들이 죄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들이 얼마나 하느님께로부터 사랑받는 존재인가!’ 하는 것을 깨우쳐주셨습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모든 정신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형식적으로는 하느님을 공경하고 율법을 철저히 지키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하느님만을 공경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서 사람들을 단죄하고 문자의 하느님을 섬기고, 엄격한 생활을 강조했다면 오늘날은 그 반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일의 개념 등 십계명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입니다.

 

가난한 나라들을 돕고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동시에 하느님을 첫 자리에 놓고 살아가는 것은 더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미사에 나오지 않고 기도생활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멀리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돌아본다 하더라도 교황님이 오셨을 때 수십만이 광화문에 가서 같이 미사에 참여했지만, 주일미사 참여율이 30%가 안 되는 것이 현실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분의 일을 분명하게 봉헌하고, 그것을 바치지 않으면 하느님께 벌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지만 오늘날의 삶에서는 그런 것들이 역전된 모습입니다. 하느님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생명을 존중하라는 말씀도 무시되고 있습니다. 전쟁 때 보다도 더 많은 생명들이 낙태로 죽어가고 있고 윤리적으로도 건전한 부부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세상으로 변해가면서 하느님의 계명들이 무시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행복하면 된다면서 모든 가치관들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윤리적인 혼돈 속에서 세상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첫 자리에 두고 하느님의 계명이 강조되어야하는 세상이라고 저는 묵상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들만이라도 하느님을 더 사랑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더 지킬 수 있도록, ‘이것 안 지키면 벌 받지이런 의미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고 내 마 음 안에서 하느님이 살아계시는 삶을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이 말씀들이 우리 마음에 살아있게 되기를 청하면서 미사 중에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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