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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잘 것 없는 죄인뿐입니다./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21주일(2014년 8월 24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4 조회수528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21주일(2014년 8월 24일) 보잘 것 없는 죄인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로마로 돌아가시는 기내에서 기자한테 이런 질문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당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황님의 대답은 간단 명료했습니다.

“저는 죄인 중 죄인이지요.” 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이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는 은혜로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인간 베드로에게 하신 것이지만 선물일 뿐입니다. 주님의 약속은 공수표가 아닙니다.

주님의 약속은 곧 실현입니다. 파기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겉으로는 단단한 바위였지만 이 바위는 온갖 약한 요소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무한한 은혜에 비하면 베드로의 인간적 자질은 보잘 것 없는 것뿐입니다.

그래도 주님은 나약한 인간 베드로를 당신 교회의 기초로 삼으셨습니다.

우리의 나약함을 주님의 선물과 은혜에 진정 내어드리고 맡겨드리면 주님은 우리의 나약함을 통해 당신의 놀라운 일을 하십니다.

오늘도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보잘 것 없는 죄인일 뿐입니다. 당신 마음대로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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