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5 조회수584 추천수12 반대(0)

세계 제일의 경제 대국, 군사 대국, 풍요와 자유의 상징인 미국입니다. 많은 나라에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인을 보내고 있는 나라입니다. 전 세계의 분쟁과 폭력이 있는 곳에 전쟁과 갈등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미군과 미국의 무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미국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주리 주의 퍼거슨 시에서 흑인들의 시위와 약탈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한 흑인 청년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합니다. 범죄 용의자인 청년이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6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사고의 원인은 흑인 청년에 대한 과잉진압일 것입니다. 하지만 더 깊은 원인은 미국 사회에 내재한 흑인들에 대한 차별과 심화대고 있는 빈부의 격차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가 미국에서는 실시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깊은 성찰과 치유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미국은 늘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도 그렇습니다. 무절제한 생활,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업무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 육류위주의 식사, 지나친 경쟁과 성장 위주의 삶은 분명 우리의 몸에 신호를 보내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우리는 병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없애려고 합니다. 칼을 대서 수술을 합니다. 약을 먹어서 증상을 없애려고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지 않으면 우리의 몸은 또 다른 방법으로 신호를 보낼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몸은 정교하고, 우리의 몸은 우리에게 원인을 치유할 수 있도록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군인을 보내서 퍼거슨 시의 시위와 약탈을 진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인의 파견으로 질서는 유지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평화는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근본적인 치유는 물질보다는 정신이 더욱 소중하다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가치는 피부의 색, 직업과 직책, 재산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사랑 받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 군인의 파견으로 인한 질서 유지가 아닌 참된 평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가 규칙적인 생활, 긍정적인 마음, 더불어 살아가려는 열린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의 몸은 평온을 되찾을 것입니다. 하루의 생활을 성찰하고, 이웃을 도와주며, 가진 것을 나눈다면 우리의 몸은 건강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을 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볼 수 있다면, 아무런 욕심과 미련 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강물을 볼 수 있다면, 아무런 대가 없이 아름답게 피었다가 지는 꽃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한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영혼을 보여주는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임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십시오!’ 우리가 진리와 영혼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의 틀에 갇히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거짓의 틀을 깨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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