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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멋있는 삶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5 조회수1,044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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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5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2테살1,1-5.11ㄴ-12 마태23,13-22


멋있는 삶


오늘은 '멋있는 삶'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무슨 맛으로 삽니까? 
맛없는 음식처럼 맛없는 삶이라면 얼마나 무미건조하겠는지요. 

아마 맛있는 삶의 전기를 찾아 많은 이들이 순례 길에 올랐는지도 모릅니다. 
맛있는 삶과 멋있는 삶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맛있는 삶이 멋있는 삶입니다.

"아주 멋지네요. 잘 보관해 두세요."
"멋져요!"
"사진 속의 신부님 모습 정말 멋있어요!!!"
"신부님, 정말 멋지셔요."
"너무 멋있어요. 부럽습니다."

전송해 드린 카톡 사진에 이구동성의 반응입니다. 

새삼 멋있는 삶에 대해 부쩍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정작 중요한 건 멋있는 모습보다는 멋있는 삶입니다. 

과연 무엇이 멋있는 삶일까요?


첫째, 진실한 삶입니다.

진실한 삶이 멋있는 삶입니다. 
감동을 줍니다. 
진정 그리스도 안에 사는 사람이 진실합니다. 


로 1독서 중 바오로가 칭찬하는 데살로니카 신도들이 그러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그 모든 박해와 환난을 겪으면서도 보여준 인내와 믿음 때문에, 
하느님의 여러 교회에서 여러분을 자랑합니다." 

바오로의 말씀처럼 온갖 시련과 역경중에도 인내와 믿음, 사랑의 사람들이 진실한 사람들입니다. 
진정 멋있는 사람들이요, 하느님의 나라에, 하느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입니다. 

이런 이들은 주님 안에서 영광을 받고 주 예수님의 이름도 이들 안에서 영광을 받습니다. 
이런 이들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예수님께 혹독한 질책을 받는 위선과 거짓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입니다. 
불행한 사람들이요, 멋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또한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둘째, 지혜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지혜를 추구하는 삶이 진정 멋있는 삶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진정 찾아야 할 바 지혜입니다. 

어제 도반에게 들은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업이다." 
이젠 신화가 된,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이라 합니다. 

이 말대로 힘껏 노력하며 사는 도반입니다. 
바로 끊임없이 진리를, 진실을, 지혜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현실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직면합니다. 

"어리석고 눈 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눈먼 자들아! 무엇이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탐욕에 눈먼 자들임이 분명합니다. 
무욕의 지혜입니다. 

'무엇이 중요한가?' 
우선 순위를 분별해 내는 자들이 지혜로운 자들이요 멋있는 자들입니다.


셋째, 배려하는 삶입니다. 

배려하는 삶이 멋있는 삶입니다. 
함께 순례를 해보니 절감합니다. 

복음에서 주님께 호되게 질타당하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전혀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고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 마저 들어가게 놓아 두지 않습니다.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면 못된 표양으로 자기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듭니다. 

영성은 결코 고원한 것도, 심원한 것도 아닙니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바로 영성의 기초입니다.

진실한 삶이, 지혜를 추구하는 삶이, 배려하는 삶이 멋있는 삶입니다. 
아름다운 삶입니다. 
감동을 줍니다. 
진정 맛있는 삶입니다. 
위선과 거짓이 없습니다. 

바로 저와 함께하는 두 도반이 그러합니다. 
하여 많이 깨닫고 배웁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멋있는 삶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시편31,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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