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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장 자신을 겸손히 낮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6 조회수531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장 자신을 겸손히 낮춤

 

 

1.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해와 달과 별이 도는 길을 익히며 연구하는 교만한 학자보다는 하느님을 섬기는 촌백성이 분명히 더 낫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스스로를 낮추며 사람이 하는 칭찬을 즐기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나의 행실을 보고 심판하실 하느님 대전에서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2. 너무 지나치게 알려 하지 마라. 바로 거기서 수없이 많은 분심거리가 생기고 수없이 많이 속게 된다.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남에게 유식하게 보이려하고 지혜롭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아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영혼에는 아무런 유익함을 주지 못하며, 때로는 해롭기까지 하다. 자신의 영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제쳐 놓고 다른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정말로 미련하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들이 수없이 많이 있지만 정작 영혼에 만족을 주는 말은 없다. 착한 행실이야말로 정신을 새롭게 하고, 깨끗한 양심이야말로 하느님에 대한 신뢰심을 가져다준다.

 

3. 더 많이 알고 더 깊게 알수록 더 거룩하게 살지 않는다면, 그만큼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무슨 기술이 있고 무슨 지식이 있다고 자랑하지 마라. 오히려 네가 습득한 지식을 두려워하라. 네가 스스로 많이 아는 것 같고 모든 것을 잘 이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도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오만한 생각을 하지 말고 오히려 두려워하라.'(로마 11,20 참조) 차라리 네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라. 너보다 박학하고, 너보다 법에 익숙한 사람이 많은데 어찌 네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유익함을 알고 배우고자 한다면 남이 너를 몰라주고 하찮게 여기는 것을 오히려 더 좋아해야 한다.

 

4. 가장 고상하고 유익한 지식은 자신을 참되게 알고 자신을 낮추는 데 있다.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좋고 고상한 것만을 생각하는 것이 곧 지혜며 완덕이다. 다른 사람이 드러나게 죄를 짓거나 나쁜 일을 하는 것을 보았더라도 네가 그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마라. 네가 지금의 착한 처지에 얼마 동안이나 놓여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약하다. 그러나 너보다 더 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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