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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중요한 것을 무시하고 산다는 것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6 조회수775 추천수0 반대(1)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을 무시하기 때문이다(마태 23,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눈먼 인도자

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

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마태 23,23-26)

 

성경에서 더 중요한 것을 무시해서 손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에사우가 떠올랐다.

성경은 에사우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에사우가 대답하였다. '내가 지금 죽을지경인데, 맏아들의 권리가 내게 무슨 소용이겠느냐?

이렇게 에사우는 맏아들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창세 23,32.34 참조)

 

에사우가 하는 표현에서 에사우가 맏아들의 권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맏아들의 권리는 무엇일까? 오늘 복음에 비추어 묵상해 보려고 한다.

 

아마도 맏아들의 권리는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이라고 본다.

곧 율법에 글로 표현되어 있는 어떤 규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율법의 정신

곧 하느님께서 율법을 주신 그 하느님의 마음이라고 본다.

 

이렇게 본다면 에사우는 무엇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살았고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살았다고 볼 수 있을까? 에사우의 고백에서 그 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내가 지금 죽을지경

인데"라는 표현이다. 현실적으로 당장 배가고파 죽을지경인데 하느님의 정신, 하느님의 마음

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고백을 하고 있다고 보였다.

 

성경은 현실적인 배고픔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지 않았다. 그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고

있었는가? 성경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다. 신부님들의 강의록도 아주 열심히 했다. 그런데 그것

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식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 주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그러면서 나이 탓을 하고 있었다.

여자가 나이가 들면 부엌에 들어가 음식 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면서 합리화를 시키고 있고,

여자가 나이가 들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남성화가 돼서 부엌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

게 돼 있다고 하면서 살고 있지 않았던가?

 

그래! 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 사랑은 엄마로서, 아내로서 ... 맛있는 것 해서 가족

들에게 주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균형을 맞추고 살자고 하신다. ^^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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