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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의 깊은 고독
작성자김병민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7 조회수75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 이시며 인간이신 예수님을 할때, 신성이 아닌 인성을 가장 표현한 것을 예수님의 피땀 흘리심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피땀 흘리심이 인성을 표현한 것일까? 아니다. 오히려 가장 깊은 신성을 나타내신 것이다.

최후의 만찬이 끝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게쎄마니 동산으로 올라가셔서 , 그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시고 나서 혼자 깊이 들어 가셔서 기도 하셨다. “아버지 고통의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기도를 마치고 제자들에게 보니 제자들은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너희는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할 없단 말이냐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하고 말씀 하시고 다시 기도하시면서 고통이 너무 심해서 핏방울과 같은 땀이 나와 떨어졌다.

예수님은 당신이  받으셔야 수난을 미리 보신 것이다. 받아야 고통을 미리 보고 아는 것은 더욱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싸여 피땀을 흘리시면서 당신에게 닥친 고통을 멀리 주십사고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 하셨을까? 이것이 예수의 인성을 나타낸 모습인가?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보이시고  우리와 같이 고통을 앞에 두고 괴로와 하시고 두려워하시며 피땀을 흘리신 것일까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있다. 맞는 이야기일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땅에 탄생하신 하느님 이시며 인간이신 분인 것이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에 우리 인간들의 죄를 보셨다. 당신을 무차별로 주먹으로 치고 때리는 더러운 무지한 손을 가진, 자기가 저지르는 일이  죄인지 모르는인간을 , 예수님을 벌거벗기고 노예를 때릴 사용하던 납덩이가 붙어 있는 채찍을 들고 희희낙낙 예수님을 바라보며 때리는 병사의 모습을,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해 가시관을 예수님의 머리 위에 얹고 막대기로 마구 때려 날카로운 가시들이 예수님의 머리와 이마, 뒷머리 부분에 깊이 박혀들어가 핏물이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희죽거리면서무릎을 꿇고 엎드려 유다인들의 , 만세하고 외치며 조롱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피땀을 흘리셨다.

당신앞에  다가올  이런 고통의 두려움에 피땀을 흘리셨다기 보다, 영원한 생명 이며 구원자인 당신을 몰라보고, 세상의 헛된 그림자가 전부인양 날뛰는 무리들을 보시며 너무너무 가엽고, 불쌍하여 안타까워 피땀을 흘리신 것이다.

아는 사람 한명도 없이, 남편 없이, 엄마 혼자 젖먹이 아기 어린아이 남겨 두고 임종을 맞는다면,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피눈물, 피땀을 흘릴 것이다. 아이들 누가 거두어주고 키워줄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하느님 고통의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기도하지 않을까?

예수님의 피땀 흘리심도 이것과 같은 것이다. 엄마가 어린 아이들 남겨두고 눈을 못감는 같이

예수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 같은 우리를 남겨두고 가시는 것이 너무 고통 스러워 피땀을 흘리신 것이다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모르고, 세상의 헛것에 취하여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가엽고 안타까워 피땀 흘리신 것이다.

 

 라사로를 살리려고 가셨을 때도 예수님은 우셨다. 사람들은 모두가 라사로의 죽음 때문에 우시는 것으로 알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이미 살릴 것을 아시는데 죽음이 슬퍼서 우셨을까?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세상의 죽음이 세상의 끝인 슬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불쌍하여 우신 것이다. 십자가 지고 가실 우는 여인들보고 당신을 보고 울지 말고 우리들을 보고 우시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피땀은 다가올 수난이 두려워 흘리신 것이 아니다무지몽매한 인간들,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모르는 인간들을 두고,  같이 숨쉬고 먹고 마시며 함께 사랑을 나누어야 인간들을 떠나야 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흘리신 피땀인 것이다. 고립무원의 어린 아이들에게 없는 사랑을 주고 싶은 임종의 순간을 맞이한 고독한 엄마의 심정으로 흘리신 피땀 것이다.   예수님은 얼마나 순간 고독하셨을까세상 누구도 순간의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예수님의 짙은 고독 속에서, 피땀에서 하느님의 신성을 깊이 느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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