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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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눈물/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7 조회수731 추천수11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3,6-10.16-18


복음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7-32



성녀 모니카 기념일(2014년 8월 27일) 사랑의 눈물

눈물의 의미가 다시금 생각나는 날입니다. 눈물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요.
아들 성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해 어머니 모니카는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처음에는 아들의 방황으로 말미암아 아프기 때문에 흘렀습니다.
나중에는 아들의 회개를 보고 고마워서 흘렀습니다. 그러니까 성녀 모니카 엄마 안에서 고통과 아픔의 눈물이 기쁨과 감사의 눈물로 의미가 변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니카 성녀의 눈물은 근본적으로 사랑의 눈물이었습니다.
가장 고귀한 눈물은 사랑 때문에 흘리는 눈물입니다.

성녀 모니카가 흘린 눈물을 오늘 또 봅니다. 단식 45째로 맞는 ‘유민 아빠’ 김영오님의 눈물입니다.
이 눈물을 의심하고 음해하는 눈들이 많습니다. 또 이러한 음해성 정보에 속아 넘어가는 신자들도 참 많습니다. 정말 서글픈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마이너스 통장과 두 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까지 고스란히 공개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랑의 눈물을 흘리는 이는 어떠한 고난이 오더라도 인내하며 나아간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추기경으로 계실 때 2009년 화재 참사 5주년 미사 강론에서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울 필요가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직 충분히 울지 않았어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일하고 아첨하고 돈 버는 데 골몰하고 주말을 어떻게 즐길까 신경쓰느라 더는 여기에 없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충분히 울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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