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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8월 28일 목요일 복음 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28 조회수857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8월28일 목요일 복음묵상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오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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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암 때문에 큰 수술을 받게 되었으니 기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격려와 용기의 말을 전하고 미사 중에 기억하겠다고 했지만 무거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통화가 끝날 무렵, 친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 시간들을 살아왔다면, 이렇게 두렵지 않았을 텐데……”
수화기를 내려놓고도 한참을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 친구의 음성이었습니다.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최소한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 한 우리는 분명 시간을 느끼면서 그 안에 살아갑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구분이 있고, 각각의 시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는 늘 현재만을 살아갑니다.
늘 사라져버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지요.

시간은 우리가 선택해야 할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것이 시간이기도 하지요.

부지불식간 찾아올 그 마지막 시간을 잘 맞이해야 합니다.
늘 준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야만 합니다.
하여 떠나는 그날 그리워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은 만큼 행복했다 고백해야 합니다.

그것이 약속된 영원한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삶과 영원한 죽음을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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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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