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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픔과 기쁨의눈물/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수도원 성전 봉헌 축일(2014년 8월 30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30 조회수632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6-31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마무리 공사 중인 수도원 성당 내부)



수도원 성전 봉헌 축일(2014년 8월 30일) 아픔과 기쁨의 눈물

오늘은 우리 수도원 성전이 새롭게 봉헌된 지 벌써 5년이 흐른 날입니다.

5년 전 성전 봉헌식 때의 감격이 새삼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2007년 4월 6일 성금요일 새벽 1시 30분, 수도원 화재 이후 공동체 안에서 일어났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갈등과 협력들, 모금을 하러 이 본당 저 본당을 다니던 일들, 도움의 손길을 주신 수많은 은인들

참으로 눈물의 여정이었습니다. 갈등과 아픔의 눈물이였고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른 후 되돌아보면, 셀 수 없었던 갈등과 후회는 모두 사라지고 은혜로운 기억만 남습니다.

과거의 다양한 형태의 갈등과 아픔들은 오늘의 이 놀라운 감사를 위한 준비였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선물일 뿐입니다. 알콜 중독자의 기도로 알려진 이 기도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느님,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꿀 용기를,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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