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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사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31 조회수58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거룩한 사람(마태16,21-2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바오로사도는 “여러분의 몸을 그 분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 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제물이 되어서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를 분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선교사 신부님이 유럽에서 남미의 시골 마을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들이 너무나도 가난하게 사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보다 그들의 궁핍함을 해결하기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유럽의 선진 농업기술, 축산기술들과 좋은 장비를 도입을 해서 그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개신교 선교사들이 그 곳에 와서 선교를 하는데 신자들이 하나 둘 개신교로 떠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신부님이 마음 아파하니 한 신자가 신부님께 “신부님 저희들을 배불리 먹여 주신 것은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신부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가톨릭국가이지만 20~30%가 개신교로 개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까! 우리들이 신앙생활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것이 사회사업과는 다른 것이 되어야 합니다.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에서 보듯이 라자로는 가난하게 죽었지만 아브라함 품에 안겼습니다. 가난하다고 영원한 생명에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부유하다고 하느님나라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우리 영혼이 거룩해질 때 하느님나라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서의 생명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상에 살면서도 영원한 생명을 생각하면서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북유럽은 국민소득이 4만~8만불이 넘는 국가들입니다. 그들은 고해성사나 성체성사를 없애고, 오로지 성경말씀과 믿음으로 구원될 수 있다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그들은 잘살지만, 영적으로 어둠의 세계에 있다고 합니다. 80~90%가 다 개신교 신자인데 많은 이들이 일 년에 부활절과 성탄절 두세 번만 교회에 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에서 발표회가 있어서 부모를 초대하면 한 아이 부모가 아빠와 아빠의 애인, 엄마와 엄마의 남자 친구 등 네 명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아이도 그것을 쉽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오히려 성탄절에 선물을 네 개나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겠는가! 오백년이 넘게 성체를 모시지 않고, 고해성사를 보지 않게 됨으로 인해서 영혼이 하느님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일에 한번 두 번 빠지면서 성체를 모시지 않으면 그것이 반복되기 쉬워집니다. 그렇게 되면 몇 년 동안 성당에 안 나와도 이상한 것을 못 느끼게 되고 더 편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영혼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편안함을 찾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이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부유하지만 동성 혼인법, 낙태가능법 등을 통과시켜 윤리적인 기준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마음 아픈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나를 쫒아온다. 그러나 이제 너희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세속과 영적인 투쟁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하느님나라를 위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세속적인 것만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사람의 일만 생각하고,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실 것입니다.  

 

나는 얼마나 내 영과 육이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였는가? 아직도 육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다면, 거룩한 예수님의 성체를 모시면서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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