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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인 인간 - 이수철 프란치스코 요셉 수도원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2 조회수786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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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1코린2,10ㄴ-16. 루카4,31-37

                                                
영적인 인간


어제는 28km를 걷고 피곤하여 4시에 기상하여 쓰는 강론입니다. 
오늘은 나제라까지 29.6km를 걸을 예정입니다. 

영적인 삶의 자리가 거의 현실적 삶의 자리가 되어 버린듯 합니다. 
다 즐겁고 유쾌하게 순례합니다만 기도하거나 묵상하는 경건한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먹고, 걷고, 쉬고, 자는 것만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자리가 이젠 거의 돈의 자리가 된듯 하고 고색찬연한 성당 건물도 유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바오로의 영의 구분이 흥미롭습니다. 
하느님의 영, 세상의 영으로 나눕니다. 
여기에 복음의 마귀의 영을 더하면 셋이 됩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속해 있는지요.
현세적 인간은 세상의 영에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서 오는 것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대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바로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영에 따라 사느냐, 마귀의 영에 사로잡히느냐의 갈림길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 합니다. 
바오로가 말하는 이런 이들이, 하느님의 영에 따라 사는 이들이 진정 영적인 사람입니다. 
바로 세상의 영에 따라 사는 이들이 진입해야 하는 참 중요한 과제입니다.

여기서 아래로 추락할 때 마귀의 영에 들리게 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중에 마귀의 영에 들려 살 것입니다. 
권위와 힘을 지닌 주님의 말씀만이 마귀의 영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신 주님과 만나야 마귀의 영으로부터 해방입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주님의 말씀이 참 통쾌합니다. 
말씀의 위력만이 마귀의 영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하느님의 영을 자리잡게 합니다. 

유비무환의 지혜입니다. 
치유보다는 예방이 백배 낫습니다. 
끊임없는 말씀과 기도의 수행으로 
현세적 인간에서 하느님의 영에 따라 사는 영적인 인간으로 사는 것입니다. 
렇지 않고는 우리는 언제나 마귀의 영에 사로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똑같은 주님께서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안에 있는 온갖 더러운 영을 축출하시고 당신의 영으로 충만한 영적 삶을 살게 하십니다.
"
주님은 말씀마다 참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넘어지는 누구라도 붙드시고, 꺾인 이는 누구라도 일으켜 세우시네."(시편145,13ㄷㄹ-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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