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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3 조회수76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있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 다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과 고난을 끈기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더욱 길러 주옵소서!

나의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오늘의 묵상 : 오늘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입니다.

 

그레고리오 교황은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났고,

법학을 비롯한 귀족 계층의 고등 교육을 받은 그는 로마의

고위 공직자를 지낼 정도였으나, 모든 재산을 교회에 기증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사제가 되었다.

 

교황으로 뽑힌 그레고리오는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한 최초의 교황이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교황은 전례 음악에 조예가 깊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윤리에 관한 책을 많이 남기고 640년에 선종하였다.

 

하느님, 저희를 자비로이 돌보시며 사랑으로 다스리시니,

복된 그레고리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의 목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그들이 백성을 올바로 가르치고 이끌며, 백성을

위하여 기꺼이 몸 바치게 하소서!

 

얼마 전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자신의 60회 생일을 맞아 잔치 대신에 지인들과 함께

저명한 역사학자를 초대해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 의미를

살펴보는 강의를 듣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십 년 가까이 독일을 이끌면서

유연성과 포용력 있는 태도와 균형 잡힌 정책으로

자국과 국제 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젊은 물리학자로서 정치에 입문했을 때

그녀가 이처럼 탁월한 정치력의 지도자로 성장하리라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지도력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겸허한 마음과 깨어 있는 정신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늘 배우려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겠습니다.

신앙은 깨달음을 통해 넓고 깊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성인들의

삶에서 성숙한 신앙인의 참모습을 배웁니다.

 

성인들은 자신의 삶을 무엇보다 "하느님의 신비"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분들에게 신비는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니라 그 안에 머물며 살아가는

집과도 같았습니다.

 

우리도 그 신비 안에 머물 때 "해결"되지 않는 인생의 의문과 아픈 상처도

함께 끌어안고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우리가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에게서 배울 점은 그분이 자신의 일에

도취된 것이 아니라 늘 하느님의 구원의 신비 안에 머물렀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그분은 "약함이 자신의 힘"이라는 역설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도 오늘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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