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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영이 이끄시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3 조회수87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거룩한 영이 이끄시는(루카4,31-3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우리는 예수님께서 마귀 들린 사람의 더러운 영을 쫒아내시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과 마주했을 때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려 오셨습니까?” 하고 먼저 소리를 지르며 쫓겨나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고 권위 있게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더러운 영이 떠나가게 됩니다.

 

상담을 하면서 비슷한 체험을 합니다. 상담을 받으러 제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하품을 하며, 속이 메슥거려서 뛰쳐나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때 저는 그 분들에게 주님께서 치유시켜주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더러운 영이 방해를 하는 것이니, 믿음을 가지고 같이 기도합시다.” 하면서 성모송이나, 주님의기도 등을 하고나면 이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그런 사람들은 금방 치유가 되는 것을 봅니다. 더러운 영들은 자기가 쫓겨나게 되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그 자리를 떠나려고 그 사람에게 메슥거린 마음이나 갑자기 두통이 생기거나 배가 아프게 해서 그 자리를 모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더러운 영들은 사람들마다 조금씩은 다 들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 것이 들어와서 생활하는데도 지장이 있지만, 대부분은 조그만 일 가지고도 버럭 화를 낸다던지,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작은 일에 실망을 한다든지, 슬퍼한다던지 하는 것들이 더러운 영들이 우리를 넘어뜨리게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이 내 안에 있는 감정의 상처, 생각에 대한 상처, 인간에 대한 상처가 나를 충동질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 조금씩 조절이 가능해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경우 더러운 영이 시키는 대로 화를 내고 슬퍼하고 좌절하고 실망하고, 방탕하면서 거기에 놀아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육체는 편한 것을 원합니다. 아침에 기도하려고 일어날 때 더 자지하면서 유혹을 합니다. 그러나 나는 너 육체를 따르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따를 거야.” 하면서 일어나 기도를 하고, 그것이 한 번 두 번 실천하다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육신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영을 따르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점점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가 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신들이 하느님께로부터 영을 받았기 때문에 무엇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 무엇이 더러운 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기도하고 하느님 안에 머물면서 깨달으려고 한다면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영을 따라가지 않고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면서 점점 거룩하게 됩니다. 그러면 육신의 노예가 아니라 거꾸로 영을 위해서 육신이 봉사하게 됩니다.

 

, 미색, 게으름, 인색함, 교만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만 찾아다니는데 그것이 내안에 쾌락을 맛보았기 때문에 자꾸 술자리를 쫒아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육신을 병들게 하고 영혼을 타락시키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씩 절제하게 됩니다. 절제를 하게 되면 점점 하느님 가까이 가게 되고 육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영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가게 됩니다.

 

나는 어떤 더러운 영으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는가?” 거기에서 진정으로 해방되고 하느님의 영, 거룩한 영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분별력과 은총을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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