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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4 조회수1,260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Master, we have worked hard all night
and have caught nothing,
but at your command I will lower the nets.
(Lk.5,5)
 
 
제1독서 1코린 3,18-23
복음 루카 5,1-11

지금 막 태어난 갓난아기에 우리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혹시 갓난아기가 대소변 가리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유창하게 말하기를 원합니까? 또 이것도 아니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오기를 원하십니까? 아무도 이러한 것들을 원하지 않지요. 당연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실수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반복된 실수라면 조금 생각을 해 보기는 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어떤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넘어졌을 때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은 실패자이고, 벌떡 일어나 다시 계속하는 사람은 성공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 의연해질 수 있어야 실패자가 아닌, 성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신기하게도 성공자보다 실패자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제 상황이 되면 대부분 포기하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실패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기에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실패했을 때에는 자존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야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면과 자존심만으로는 쉽게 일어날 수 없으며, 계속 주저앉는 실패자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부였던 시몬 베드로 역시 실패를 체험합니다. 그는 밤새워 고기를 잡았지만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입니다. 이 실패를 경험한 베드로였지만, 그는 포기하지도 또 주저앉지 않습니다. 그래서 밤을 새워서 고기를 잡았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하지요. 바로 이때 예수님께서는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라고 말씀하시지요. 어부생활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던 목수 출신의 예수님 말씀입니다. 과연 평생 어부로 생활했던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그러나 자기 자존심과 체면을 버리고 예수님의 도움을 받아들입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몬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려움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을 모두 버려야 진실되이 주님을 따를 수 있으며, 주님으로부터 커다란 선물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위 ‘자존심 빼면 시체다.’라는 말도 있지요. 그러나 주님 앞에서 내세울 자존심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장애물 때문에 반드시 멈출 필요는 없어요.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말아요. 어떻게 벽에 오를지, 뚫고 갈 수 있을지, 돌아갈 순 없는지 생각해봐요(마이클 조던).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

한 자매님께서 본당 신부님께 묻습니다.

“신부님, 저는 밤에 혼자 외출을 하면 왜 이렇게 무서운지 모르겠습니다. 왜 밤에 혼자 외출하면 두려움에 사로잡힐까요?”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대답하세요.

“아직도 이 세상의 삶이 자매님에게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답에 무릎을 치며 감탄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우리가 두려움 속에 종종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자신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을 버리지 못해서 우리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길, 어쩌면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길이 참으로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기를.... 그리고 주님을 제대로 따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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