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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기록된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5 조회수941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가해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


복음: 루카 6,1-5






 그리스도의 성면


 키예프 화파 작


     < 기록된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 >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고백록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혼자였으면 배서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친구들의 무리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서 그 무리의 행위를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또 죄는 사회성이 있는데 혼자서보다는 함께라면 그 책임이 경감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와도 죄를 짓고는 그 죄를 아담에게 옮겼습니다. 야곱의 10명의 아들들이 작당해서 동생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넘겼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물론 그에 동조한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에 속하게 되면 혼자만이 성인인척 할 수는 없기에 그냥 그런 죄의 경향에 휩쓸리게 됩니다. 이것을 상황의 힘이라고 하는데 그런 힘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힘이 나를 잡아주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그 상황의 힘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범이 필요한 것입니다.

일본에서 이수현 군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죽었습니다. 그것을 본 많은 일본인들은 이제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먼저 뛰어 내려가 사람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한 사람의 희생이 모범이 되어 상황의 힘을 이기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 자신들의 잠자고 있는 사랑의 본성을 깨우십니다. 우리는 그 모범을 바라보아야만 이 세상의 힘에 휩쓸리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기록된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는 가르침을 내세우며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똑같이 추구하며 살면서도 겉으로만 신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코린토 신자들을 질책합니다.

그들은 일단 사목자들을 판단하여 한쪽은 얕보고 다른 쪽은 편들면서 우쭐거리는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바오로 파니, 아폴로 파니 하면서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이들입니다.

또한 교회의 가르침은 가난인데도 모두 부자가 되어있는 신자들을 질책합니다. 우리나라 교회도 가난한 사람들보다는 부자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서로 임금이 되려는 신자들을 질책합니다. 그들은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자처럼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세상에 내던져졌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강해지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자기 지혜만 믿고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있고 남을 비판을 하며 살기도 합니다. 반면 사도들은 약하고 어리석고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바오로는 말합니다.

바오로는 기록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모범을 따르지 않는 코린토 신자들을 질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오로가 말하는 기록된 것은 분명 성경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바오로는 자신의 삶의 모범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들의 모범이 바로 기록된 것입니다. 자신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곧 기록된 것이고 그 모범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신자들은 자녀들이고 사도는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주는 인도자가 수없이 많다 하여도 아버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지금 교황님의 모범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기록된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 사제들이나 신자들의 삶을 보면서 오늘 바오로가 느끼는 답답함을 느끼고 계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보여주는 모범은 가난이고 낮아짐이고 공감해 주는 것인데, 우리들은 부자가 되려 하고 높아지려 하고 사람을 판단하려 합니다. 성경만이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리스도께서 파견하신 이들의 모범 속에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살아있는 기록들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부족한 목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강론이 졸려도 그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그냥 자버려서는 안 됩니다. 기록된 것은 찾으려고만 하면 우리 도처에서 찾을 수 있고 본받기 위한 모범이요 법칙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범들이 바로 나를 이 세상의 죄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줄 도구들인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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