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Jesus departed to the mountain to pray,
and he spent the night in prayer to God.
When day came, he called his disciples to himself,
and from them he chose Twelve,
(Lk.6,12-13)
제1독서 1코린 6,1-11
복음 루카 6,12-19
자연 상태에 있는 금붕어는 일평생 약 1만여 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집에서 키우는 어항 속의 금붕어는 몇 개의 알을 낳을까요? 아무런 위험이 없는 안전한 곳이며, 항상 적당한 온도와 먹이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알을 낳을 것 같지만, 어항 속의 금붕어는 고작 3천~4천여 개의 알밖에 낳지 못한답니다.
고통과 시련이 없기 때문에 어항 속의 금붕어는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채워지고 만족스럽기 때문에 굳이 종족을 번성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고통과 시련이 내게는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또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통과 시련이 없어질 때, 내 삶의 의미도 없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극을 통해 우리들은 한걸음 더 앞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분명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잘 아시지요. 그의 환갑 기념 심포지엄에서 “내가 이룬 업적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63년, 그의 나이 22세에 몸속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되어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근위축증)에 걸렸다는 진단과 함께 1∼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왕성히 연구 활동을 하면서 고통과 시련에 대해서 포기해서는 안 됨을 자신의 몸 전체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간은 오직 일등에게 관심을 갖지만 신은 자신을 견디고 극복한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다. 또 신은 가끔 인간에게 빵 대신 돌멩이를 던진다. 그런데 어떤 이는 그 돌을 원망하며 걷어차 버리다가 발가락이 부러지고, 또 어떤 이는 그 돌을 주춧돌로 삼아 집을 짓는다.”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떤 것 같습니까? 돌멩이에 실망하고 원망하면서 걷어차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춧돌로 삼아 집을 지을 수 있는 돌멩이를 내게 던지는 주님의 깊은 뜻을 알아차릴 수 있는 현명한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직접 뽑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보면 세상의 관점에서 별 볼 일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가난한 어부들, 세리, 혁명당원, 심지어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까지 부족한 사람 투성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사에 힘든 일을 겪고 있었던 부족함이 많은 제자를 뽑으십니다. 세상의 관점이 중요하지 않음을 우리에게 이야기하십니다. 그보다는 고통과 시련 가운데에서 이를 극복하는 사람만이 주님의 참 제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어렵고 힘든 삶 안에서 우리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참 행복의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렵고 힘드십니까? 고통과 시련을 견디기 어려우십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항상 힘차게 살도록 합시다.
단 1분이라도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될 때, 당장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당신의 수준이 달라지는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윤일상).
장점과 단점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습니다. 단점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고, 또 반대로 장점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단점과 장점의 숫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단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점이 단점보다 많지만 하나의 단점이 너무 커서 자신의 장점을 다 덮어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점이 장점보다 많지만 하나의 장점이 너무 커서 자신의 단점을 다 덮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점의 숫자가 많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장점만으로도 모든 단점을 덮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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