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의정부 교구 신앙교육원을 오기까지의 체험입니다.
작성자임서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11 조회수1,659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찬미 예수님!

저는 의정부교구 동두천 송내성당 본당의 임서현 미카엘라 입니다.

지금 저는 어두운 토굴에서 빛으로 나왔습니다.
 꿈에서 많은 시체와 벌레와 검은 뱀들과 거미들을 보아야 했습니다.
혹은 인육을 토막내고 칼로 도려 내어 커다란 냄비에 넣고 삶는 할머니를 보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곳에 혹은 모든 물건에 있어요. 제 가족의 모습속에 제 친구의 입속에 제 남자 친구들의 욕심, 제 남편과 시부모님의 모습에서...끝으로 저의 아이들 에게 저희 시부모님 들은 젖을 물리지 못하게 하시고 아기를 돌봐 주신다며 백일도 안된 아기를 맡기고, 돈을 벌어 오라며 제 등을 떠밀었어요. 아기는 하루종일 우유한병 마시고, 머리맡에는 시어머니께서 피우시던 담배가 재털이에 놓여 있어요. 제 남편이 총각 시절에 벌어 드린 돈 일억은 어디에 쓰셨는지 몰라요.  저와 제 남편은 빚을내어 열다섯평 정도 되는 다세대 주택의 2층에서 신혼 살림을 했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밤낮으로 일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목표는 '돈' 인것 같아요. 남편은 아기 때 차가운 우유로 아주버니의 돌봄을 받았습니다.
며느리를 구박 하시고, 손자와 손녀들에게 "어른되면 할머니 한테 돈 얼마 줄꺼야?" 하시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어버이날과 제사때와 생신, 명절에 아침상을 차리고, 용돈을 드려야 화를 내시지 않으셨어요.
저는 연년생 두 딸 아이를 데리고 병원과 시댁으로 불려다녔어요.
친정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전에 두 딸을 잃으셨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수천 만원씩 들이셔서 보살님을 모셔 산신제를 지내셨고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어려운 살림에도 정성들여 차례음식을 준비하시며, 아버지와 증조할머니를 모셨어요. 저의 친정 어머니는 농사일을 하시면서, 일주일 동안 낮에는 밭일을 하시고, 밤에는 음식을 만드셨습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는 법당을 모시는 외할머니와 고철을 모아서 팔아 생활비를 버시는  외할아버지와 세분의 삼촌과 다섯이모 한테 쌀과 채소와 곡식들을 나눠주셨어요. 손바닥이 거칠어 져도, 그저 묵묵히 일만 하셨어요. 친정 아버지 께서 다섯살 되던 해에 어린 동생과 부모님을 6.25 전쟁으로 잃으셨어요. 제가 결혼 한 후에 친정 어머니께서 좌골협착증으로 허리수술을 받고, 구완와사로 인한 안면 마비로 고생 하셨어요. 지금까지의 어두운 과거를 벗님들과 성령님께 모두 고백합니다. 아울러 저와의 인연으로 옷깃이 스치고 대화를 나누셨던 모든분의 주변에 있던 악령의 존재를 성령님의 도우심과 저희 가족과 우주의 모든 어둠과 빛의 도우심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얻게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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