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18 조회수782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는 저마다 어려움을 안고 찾아오는 모든 이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아버지의 집입니다.”(교황님).


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첫 만남에서 호감이 느껴지나
날이 갈수록 실망감을
안겨 주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 전에,
어떤 이에 대한
선입관이 작용하여
괜시리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도
그 후에도 있는 듯 없는 듯
어떤 이의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흙 속에 묻힌
진주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주 만나면서도 필요할 때
일말의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이가 있고
일 년에 한 번을 만나도
마음으로부터 위
로가 되는 사람이 있다.

냉정함과 깐깐함 뒤에
온정이 숨어 있는 이가 있고
부드러움 뒤에 칼날 같은
비정함이 숨어 있는 이가 있다.

하루에 한 번 만나,
일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연극을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한 달에 한 번 만나,
음주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계절에 한 번 만나,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 년에 두 번 만나
서로를 충고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 년에 한 번 만나,
가치관 점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 '아름다운 글방' 중에서 -

♡ 가난한 자입니다 ♡


♬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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