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날의 순교란?

겸손이란 자신을 조금 낮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을 존경하고 그의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나를 내세우고 자신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자랑삼아 내 세우면서 자기의 말을 잘 들어 주는 분위기를

좋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국 천주교회의 순교 성인들을 기리는 대축일입니다.

그분들의 순교 영성은

끝까지 십자가르 지는 참된 신앙을 우리에게 깨우쳐 줍니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면서 이웃의 말에 경청하는 습관을

길들이면서 우리들이 삶에서 겪는 어려움을 잘 이겨 낼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지혜3,9)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재산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아 있느나?"(루가9,23-25)

오늘의 묵상 : 오늘 날의 순교란?

아내 앞에서, 자식들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지 말고 자신을 십분 양보해서

그들의 말을 존중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여 그들이 원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것이,

바로 오늘 날에 있어서 

우리들이 순교의 정신을 이어 받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친구들을 만나면

될 수있는대로 그들이 말을 많이 하도록 들어주고,

어떤 내색을 하지 말고

들어줄 말은 듣고 버릴 것은 버려서

날로 발전하여 좋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