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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권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 제1장 명상 - 내적 행동거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0 조회수57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권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

 

 

1장  명상 내적 행동거지

 

 

1.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1)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께로 향하고 이 가련한 세상을 끊어라. 그러면 네 영혼이 고요할 것이다. 바깥 사물을 가벼이 보고, 안의 일에 주의를 기울여 공부를 하라. 그러면 하느님의 나라가 네 안에 이르는 것을 보리라. 하느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로마 14:17)이니, 이는 악한 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네 안에 마땅한 자리를 준비해 놓으면 그리스도께서 너를 위로해 주시면서 네게 오시리라. 그 모든 영광과 모든 아름다움은 안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또 그분 자신이 그 안에 있는 것을 즐거워하신다. 그분은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을 자주 찾으시며, 그와 더불어 기쁘게 이야기하시고, 기쁜 위로를 주시며, 평화를 가득히 내려 주시고, 놀라운 우정을 보여 주신다.

 

 

2. 그러니 충실한 영혼아, 그리운 정배(淨配) 예수님을 위하여 네 마음을 꾸며라. 그분이 네게 와서 네 안에 거처하시도록 하라. 그분은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오로지 그리스도께만 너의 마음에 자리를 내어 드리고, 다른 모든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라. 네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면 그것으로 풍요롭고 만족할 것이다. 그분은 너를 돌보아 주실 것이요, 모든 일에 성실히 관여하시어, 사람의 도움을 바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고 빨리 힘을 잃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변함없이 영원히 그대로 계시고, 끝까지 우리 옆에 굳게 서 계실 것이다.

 

 

3. 어떤 사람이 네게 유익하고 사랑스러울지라도, 그도 역시 약하고 또한 죽을 인생이니, 지나치게 의지할 바가 못 되며, 혹시 그가 너를 거스르고 반대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지나치게 걱정할 것도 없다. 오늘 너와 같이 있던 사람이 내일은 갈라 설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도 될 수 있는데, 사람은 바람과 같이 잘 변하기 때문이다. 너는 하느님께만 온전히 의탁하라. 하느님께서는 네 두려움도 되시고 네 사랑도 되셔야 할 분이시다. 하느님께서 너를 대신해 대답하실 것이며, 너에게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해 주실 것이다. '땅 위에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도성이 없다.'(히브 13:14 참조) 그리고 어느 곳에 있든지 너는 이방인이요, 나그네다. 그리스도와 친밀히 결합하기 전에는 한순간도 안정을 얻지 못할 것이다.

 

 

4. 세상에서 이리저리 무엇을 찾는가? 이 세상은 네가 편안히 살 곳이 못 된다. 네 처소는 하늘에 있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은 그냥 스쳐가는 것에 불과하다. 만물은 다 지나간다. 너 또한 그것과 더불어 지나간다, 그러니 너는 그 무엇에 집착하고 사로잡혀 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네 생각은 지존하신 하느님께 두어야 할 것이다. 쉬지 않고 그리스도께 간구하는 말씀을 드려라. 고상한 문제와 천상의 것을 고찰할 수 없거든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그분의 오상에 즐겨 머물러라. 예수님의 상처에로 향하고 예수님의 보배로운 오상에 신심을 다하여 의지하면, 고통 중에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을 것이며, 설령 남들이 너를 하찮게 보더라도 스스로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고, 비방하는 말을 들을지라도 잘 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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