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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권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 제1장 명상 - 내적 행동거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1 조회수85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권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

 

 

1장  명상 내적 행동거지

 

5. 그리스도께서도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에게 천대를 많이 받으셨고, 매우 가난하셨으며, 많은 곤욕을 당하시면서 친척들과 벗들에게까지 버림을 받으셨다. 그리스도께서도 고통을 받고 천대를 받고자 하셨거늘, 너는 어찌 너에게 무슨 일이 좀 생겼다고 원망하는가? 그리스도께도 반항하는 자와 비방하는 자들이 있었거늘, 너는 어찌 모든 사람이 다 친구와 은인이 되기를 바라는가? 어떠한 반대와 고난도 없다면, 무엇으로 네 인내가 화관(化冠)을 얻겠는가? 만일 어떤 거슬리는 일도 겪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리스도의 벗이 되겠는가? 만일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다스림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또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통을 참아라.

 

 

6. 네가 한 번이라도 예수의 품속에 들어가 그분의 불타는 사랑을 조금이라도 맛보았다면, 너의 편리함과 불편함을 떠나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즐거워할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비천하게 여기게끔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 진정으로 내적 생활(內的生活)을 하는 사람, 모든 절제 없는 감정에서 해방된 사람은, 자유롭게 하느님께로 향하고 정신적으로 고양되어 평화로이 쉬게 될 것이다.

 

 

7. 남의 평판(評判)과 평가(評價)를 따르지 않고 본래 있는 그대로 판단하는 사람은 명석한 사람이다. 사람에게 무언가를 배웠다기보다 하느님께 배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내적으로 닦고 바깥일을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영성 수련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영적인 사람은 정신을 쉽게 집중시키는데, 이는 정신을 바깥일에 흩어 놓는 때가 없기 때문이다. 바깥일이나 시간상 긴요한 사무라 할지라도 그것이 그의 내적 생활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는 일이 생기는 대로 바로 자신을 그 일에 순응(順應)시킨다. 자기 마음을 잘 배치하고 정돈한 사람은 남들이 좋아하는 행위와 이상한 소행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람이 바깥일에 휩싸이는 만큼 장애와 분심이 생긴다.

 

 

8.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고, 모든 죄로부터 깨끗해졌다면 그 모든 일은 네게 선이 되고 이로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아직 너 자신을 완전히 극복하지도 못하고, 또 모든 세상 사물에 대한 동정을 끊어버리지도 못하였으니 그것들이 너를 자주 불편하게 하고 어지럽힐 것이다. 세상일에 대한 불순한 애착심(愛着心)처럼 사람의 마음을 더럽히고 어지럽히는 것은 없다. 네가 만일 세상 위로를 버린다면 그때는 천상의 것에 맛들이고 마음의 즐거움을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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