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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장 겸손. 제 3장 사람 안에 있는 선함과 평화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2 조회수56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장 겸손

 

1.누가 네 편에 서 있든 반대편에 서 있든 걱정하지 말고, 네가 하는 모든 일에 하느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록 힘써 행하라. 너의 좋은 양심을 보존하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를 보호하실 것이다. 사람이 어떤 사악(邪惡)한 행동을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도와주시고자 하는 사람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만일 네가 침묵 속에 고통을 참을 줄 안다면 분명히 주님께서 도우실 것이다. 그분은 너를 구할 시간과 방법을 알고 계시니 그분께 너를 맡겨야 한다. 모든 일을 도와주시고 모든 혼잡함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일이다. 우리의 허물을 남들이 알고 책망하는 것이 우리의 겸손을 보존하는 데 가끔은 매우 유익한 일이다.

 

2.사람이 자신의 나약함을 알고 자기를 낮출 때에 남을 쉽게 위로하고 자기에게 화를 낸 이의 마음을 쉽게 달래줄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이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며, 겸손한 이를 사랑하시고 위로하시며, 겸손한 이를 굽어보시고 큰 은총을 내리시며, 그를 낮추신 후에는 반드시 영광으로 들어 올리신다.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이에게 당신의 신비를 드러내시고, 당신께로 다정하게 이끄시며, 당신께로 부르신다. 겸손한 사람은 부끄러운 일을 당하여도 평화를 잃지 않고 잘 지내는데 그것은 그가 세상에 마음을 붙이지 않고 하느님께만 의지하기 때문이다. 네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낮은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거든, 완덕을 닦는데 어떠한 발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라.

 

 

3장 사람 안에 있는 선함과 평화

 

1.너는 너 자신을 먼저 평화 가운데 보존하라. 그러면 남에게 평화를 줄 수 있다. 선한 사람은 박학한 사람보다 더 많은 유익함을 준다. 악습에 젖은 사람은 좋은 것이라도 악하게 만들고 악한 것을 쉽게 믿는다. 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꾼다. 평화 속에서 잘 지내는 사람은 남을 의심치 않는다. 모든 일에 만족할 줄을 모르며 항상 불안해하는 사람은 갖가지 의심이 일어나 번민을 느끼고, 결국에는 자기도 편히 지내지 못하고 남도 편하게 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자주 하고, 해서 유익할 일을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은 무엇인가 자기의 의무는 소홀히 한다. 그러니 먼저 너 자신을 걱정하라. 그러면 남의 걱정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2.너는 네 행동에 대해서는 핑계를 대고 잘 가릴 줄 알면서, 정작 남의 사정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네 형제에게는 너그럽게 대하고, 너 자신에게는 엄격한 것이야말로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이 너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거든 너도 남을 이해해 주어라. 네가 참다운 사랑과 겸손에서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인지를 보아라. 참다운 사랑과 겸손은 자신에게만 분노할 뿐, 남에게는 도무지 분노하거나 역정을 낼 줄 모른다. 착하고 어질며 순한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는 누구나 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든지 평화를 즐기며, 자기와 감정이 같은 이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정하고 성질이 악한 사람이나, 반항하는 사람이나, 우리의 마음과 맞지 않는 사람과 무난하게 그리고 화목하게 지내는 것은 하느님의 큰 은혜일뿐만 아니라 대단히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다.

 

3.자기도 편하게 지내면서 남과도 화목하게 잘 지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도 불안하고 남도 불편하게 하여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하고 자신에게는 더 큰 곤란을 초래하는 사람도 있다. 또 평화 속에서 자신을 편하게 다스리면서 다른 사람도 평화 속에서 살게 하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가련한 이 세상에서 우리의 평화는 아무런 저항도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고통을 참아 가는 데 있다. 그래서 고통을 참으면 참을수록 그만큼 평화를 누리는 것이다. 이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자신을 극복한 승리자요, 세상의 주권자요, 그리스도의 벗이며, 천국의 상속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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