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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권 제4장 순결과 순박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3 조회수627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장 순결과 순박

 

 

 

1. 사람이 세상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위로 오르는 데는 두 날개가 필요하다. 즉 순박한 마음이라는 날개와 순결한 마음이라는 날개다. 우리의 지향에는 반드시 순박함이 있어야 하고, 감정에는 반드시 순결함이 있어야 한다. 순박함으로써 사람이 하느님께로 향하고, 순결함으로서 하느님을 얻어 누리게 된다. 네가 절제 없는 감정에서 벗어나면, 어떠한 선한 행동도 어렵지 않게 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과 남에게 유익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뜻하지 않고 찾지 않는다면 안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네 마음이 바르다면 모든 피조물은 생명의 거울이 될 것이며, 거룩한 학문을 가르치는 책이 될 것이다. 피조물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선을 드러내지 못할 만큼 그작고 보잘것없는 것은 없다.

 

2. 네가 착하고 순박하면 모든 것을 거리낌 없이 보며 잘 알아들을 것이다. 순박한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투시(透視)한다. 누구나 자기 마음에 품은 대로 밖을 바라보고 판단한다. 이 세상에서 어떤 기쁨을 보았다면 그것은 그것을 본 사람의 마음이 순박한 탓이다. 또 어느 곳에서든 곤란이나 걱정이 있다면, 이는 양심이 불량한 자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쇠가 불에 들어가면 녹아 없어지고 온 덩어리가 붉게 빛나는 것처럼 사람이 완전히 하느님께로 향하면 게으른 생각이 녹아 없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한다.

 

3. 사람이 느슨해지기 시작하면 그때에는 조그마한 수고라도 꺼리게 되고, 밖으로부터의 위로를 즐겨 받으려 한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를 완전히 이기기 시작하고, 하느님의 길을 씩씩하게 밟기 시작하면, 전에 어렵다고 생각하던 것이 쉽게 여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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