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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권 제5장 자기를 살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4 조회수54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장 자기를 살핌

 

 

 

1. 은총과 깨우침이 부족한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우리에게 빛이 있다 해도 미소(微小)한 것이며, 게다가 그것마저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그 빛을 순식간에 잃어버린다. 또한 우리는 자주 내적인 눈이 먼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자주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핑계를 대며 더 약해진다. 어떤 때 우리는 사욕에서 한 것을 마치 열정으로 한 것처럼 생각한다. 남의 조그마한 잘못은 책망하면서, 우리의 더 큰 잘못은 간과해 버린다. 남들 때문에 우리가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는 빨리 헤아리지만, 우리가 남에게 고통을 준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자기 사정을 바르게 잘 관찰할 줄 아는 사람은 남에 대하여 엄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2.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일에 힘쓴다. 또 이렇게 자기 자신을 부지런히 돌보는 사람은,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않는다. 내적 생활을 하고 신심 있게 살려면 다른 사람에 관한 말을 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네 생각이 오로지 너 자신과 하느님께만 있다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가 너 자신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는가? 또 자신의 일을 제쳐놓고 모든 일에 시시콜콜 참견하였을 때, 무슨 거룩한 결과가 나왔는가? 참다운 평화와 화합을 바라거든 반드시 모든 것을 제쳐 놓고 너 자신을 직시해야 한다.

 

 

3. 네가 세상 모든 일로부터 온전하게 자유로우면 대단히 크게 발전할 것이다. 잠시 지나갈 세상의 것을 중하게 여기는 것은 매우 큰 실수이기 때문이다. 하느님 혹은 하느님의 것 외에는 위대한 것도, 고상한 것도, 즐거움을 주는 것도, 마음에 드는 것도 없다. 어떠한 위로든지 그것이 세상 사물에서 오는 것이면 순전히 헛된 것이라 생각하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하느님보다 열등한 그 모든 것을 다 하찮게 보기 때문이다. 하느님 홀로 영원하시고 무량(無量)하시고 모든 것을 채우시며. 그분 홀로 영혼의 위로이시고 마음의 참된 즐거움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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